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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갈림길에 선 한인 소규모 피트니스

건물 안에 있어 야외 수업 불가능한 곳 많아
영업 재개해도 고객 확보할 수 있을까 두려움

LA지역 한인 소규모 피트니스가 존폐 갈림길에 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사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LA카운티 내 소규모 피트니스의 경우 외부 수업이 가능한 일부 업소를 제외한 나머지는 아예 문을 열 수 없는 상태여서 사업 지속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은 받지 못하지만, 기본 운영경비는 계속 지출되는 적자 경영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LA 한인타운에 있는 아로마 윌셔센터 피트니스, 윌핏 스포츠클럽, 피트니스엠 등 한인이 즐겨 찾던 피트니스 센터는 현재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들 업체는 7월 초순을 전후해 잠시 영업하기도 했으나 7월 13일 2차 셧다운 명령이 내려진 직후인 14일부터 2개월 반 이상 아예 문을 닫고 있다. 이들 업체는 건물 내부에 위치해 그나마 허용된 야외 수업조차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 야외수업을 하던 곳도 산불 화재로 인한 대기 오염 때문에 한동안 수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오렌지카운티 일부 한인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업소는 경제활동 재개 사업군과 활동 폭이 LA보다 넓어 현재 제한된 인원으로 실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소규모 피트니스 업계는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며 생계가 점차 어려워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은 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하면서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고 만약 정부가 도움을 주지 않고 실내 체력단련을 계속 제한한다면 관련 업소 4개 가운데 하나는 12월 31일 안으로 문을 닫을 지경이라고 국제 건강 라켓 & 스포츠클럽 협회(IHRSA) 보고서를 인용해 전했다.

이 단체는 8월 31일 현재 건강 관련 시설이 영업 중단으로 피해를 본 액수는 전국적으로 1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IHRSA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피트니스 클럽은 4~5만 개에 달하고 이 가운데 80% 이상이 스몰 비즈니스에 속한다. 관련 트레이너와 직원을 모두 합하면 종사자는 300만 명이 넘는다.

영업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트니스 등 체력 단련장을 찾던 고객의 분위기도 변화하는 조짐이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아예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려는 경향이 생겼고 체력단련 기구를 구매해 집에서 운동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 온라인 워크아웃 수업을 통해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경험과 결과를 얻는 사람도 생기고 있다. 이에 따라 정상 영업이 재개된다 해도 과연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같은 사업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뉴욕 주 펠햄에 있는 한 피트니스 운영주는 "다시 문을 열어도 이전 멤버 가운데 약 30%는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중순 피트니스 관련 협회는 개빈 뉴섬 가주 지사와 LA 카운티 보건당국자를 상대로 실내 체력단련 허용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관련 보건 명령을 완화해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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