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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능력의 줄기세포를 이용한 바이러스 치료 연구 활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혼돈에 빠진 가운데 미국 줄기세포 전문기업인 애서시스(Athersys)는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 치료제 ‘멀티스템’(MultiStem)으로 중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를 효과적으로 치료했다는 결과를 지난 9월 15일 발표했다.

면역체계의 과도한 염증반응, 일명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면 질식할 것처럼 숨쉬기가 곤란하고 폐가 염증으로 가득 차며 폐가 섬유화돼 단단히 굳어지기도 한다. 애서시스가 36명의 중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2상 연구를 진행한 결과 줄기세포 치료군은 입원 중 인공호흡기 없이 지내는 날이 12.9일로 위약 대조군의 9.2일보다 길었다. 집중치료실에 들어가지 않은 날도 10.3일로 위약군의 8.1일 대비 많았다. 또 사망률은 25%로 위약군의 40%보다 낮았다.

난치병 치료의 희망으로 남아 있는 줄기세포가 코로나19 난국에서 힘을 발휘한 한 사례다. 줄기세포는 재생의학의 총아다. 혈관, 신경, 심장, 뇌, 뼈, 연골, 피부 등 무엇이든 낡고 상한 것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줄기세포는 이제 노화를 지연시켜주고, 통증에서 해방시켜주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솔루션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오고 있다.



2007년부터 줄기세포를 연구해온 신동진 SC301의원 원장(성형외과)은 줄기세포 얼굴지방이식만 1000건이 넘게 시행했다. 복부나 허벅지, 옆구리 등에서 잉여분의 지방세포를 추출해 첨단 원심분리기로 상하지 않게 줄기세포를 분리한 다음 다시 순수 지방세포와 최적의 비율로 볼륨감이 떨어지는 얼굴 부위에 주사해서 연예인 부럽잖은 동안을 탄생시켰다.

신 원장은 “필러 시술은 반(半) 천연 이물질을 주입하는 거라 볼륨감을 쉽게 챙길 수 있어도 자연스러움은 떨어지고 이물감과 함께 왠지 푸석한 느낌이 들지만, 줄기세포 얼굴지방이식은 투명하면서도 탄탄하고 생기가 느껴지게 된다”며 “효과 유지 기간도 수개월에 불과한 필러에 비해 수년 동안 지속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년을 위한 통증치료에도 줄기세포가 널리 활용되는 추세다. 무릎연골, 척추관절, 팔꿈치, 고관절, 손목, 어깨, 발목 등에 고순도 줄기세포를 주입해 연골조직과 인접 신경과 혈관 등을 재생 또는 부활시켜 통증을 완화하는 원리다. 신 원장은 “줄기세포로 인한 조직 재생과 세포 활력은 통증 감소로 이어진다”며 “물리치료에 비하면 보다 근본적인 치료가 된다”고 말했다. 한번 줄기세포를 추출해 냉동보관했다가 서너 차례 치료를 받으면 통증이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어든다.

상당수 줄기세포 클리닉이 혈액에서 줄기세포나 혈소판풍부혈장(PRP)을 이용해 시술하지만 이 곳은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고집하고 있다. 신 원장은 “혈액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신체 어디든 도달할 수 있어 피로회복이나 신체 활력 증강에 도움이 되지만 미용과 통증 완화까지 고려한다면 지방 줄기세포가 적합하다”며 “효과의 강도와 지속성 면에서 혈액 유래 줄기세포는 지방 유래 줄기세포를 따라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곳의 대표적인 특화기술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가슴지방이식이다. 지난 2월엔 지방유래 줄기세포의 가슴 지방 이식 시 생착률을 75.1%까지 높인 임상 논문을 ‘옥스퍼드 저널’에 등재했다. 줄기세포 가슴성형 5000건이 넘는 시술 경험을 통해 얻은 금자탑이다. 많은 성형외과가 줄기세포 가슴수술의 생착률 70%를 표방하지만 내실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곳이 허다하다. 신동진 원장은 “순도 높은 줄기세포를 고열과 진동에 의해 상하지 않게 추출해내는 기술, 이를 최단시간 안에 환자의 가슴에 적소에 적량을 주입하는 기술, 맞춤형 수술 전후 환자 건강관리 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성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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