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꿈쩍않던 LA 렌트비 10.7%↓
9월 2020달러로 하락
코로나 초기인 3월 대비
중간가격 228불 떨어져
온라인 부동산 매체 리버블은 최근 아파트 렌털 플랫폼 줌퍼(Zumper) 최신 자료를 인용해 9월 LA 1베드룸 아파트의 렌트비 중간가격이 2020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초기인 3월과 비교하면 10.7% 하락한 가격이다. 또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 떨어졌다.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한 달에 228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는 하락 폭이다.
2베드룸 중간가격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3월과 비교하면 7.8%, 전년 동기 대비로는 11.1% 내려왔다. 9월 일반적인 2베드룸 아파트 렌트비는 2810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3월 당시 렌트비보다 229달러 하락한 가격이다.
전국에서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였던 샌프란시스코는 9월 들어 1베드룸 아파트 렌트비가 연율로 따져 무려 20.3%나 급락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중간가격이 2830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곳의 자리를 놓지 않았다.
줌퍼 측은 “줌퍼가 렌트 가격을 조사한 이래 샌프란시스코의 렌트비가 연간 기준으로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1베드룸 중간가격이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주 내 다른 도시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베드룸 아파트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중간가격과 비교하면 오클랜드는 14.1%, 샌호세 9.3%, 애너하임 5.2% 하락했다.
반면 역사적으로 렌트비가 저렴한 곳으로 분류되던 지역은 1년 전보다 렌트비가 많이 올랐다. 렌트 수요 급증이 시장에 변화를 준 것으로 분석된다.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 새크라멘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1%, 8.5% 렌트비가 올랐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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