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동자, 베조스 집 앞 시위…위험수당·시급 인상 등 촉구
아마존의 전·현직 노동자들이 근로 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0)의 집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노동단체 ‘필수노동자협회’ 소속의 아마존 물류 창고 근로자들과 해고 노동자 100여 명은 4일 베벌리힐스의 베조스 자택 앞에서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기업 이윤 위에 사람 있다’, ‘베조스에게 과세를’, ‘베조스의 탐욕이 우리를 죽이고 있다’는 내용의 현수막과 팻말을 들고 아마존의 근로 여건을 성토했다.
시위대는 시간당 30달러 최저임금 보장, 시간당 2달러에 불과한 코로나19 위험 수당 인상, 코로나 사태로 해고된 직원의 복직 등을 요구했다. 또한 시위대는 오는 13∼14일 아마존의 대규모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앞두고 소비자들에게 아마존 보이콧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필수노동자협회 창립자이자 아마존 해고 노동자인 크리스 스몰스는 코로나 사태로 아마존 주가가 오르면서 베이조스의 재산은 수백억달러 늘었지만, “소기업들은 아마존 때문에 문을 닫았고 많은 사람의 삶도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지난 1일에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이래 1만9816명의 근로자가 양성 판정을 받거나 감염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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