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대 준비과정에서 캡 이어(GAP Year)를 할 경우 (1) [ASK미국-교육 폴 정 박사]
폴 정/의·치대 컨설팅 그룹 대표
▶답= 코로나 펜데믹으로 올해 미국 의대 지원자는 지난해 보다 적을 것으로 예측 되었다. 마지막 의대 준비과정에서 모든 활동이 중단되고 MCAT 시험도 계속 취소되는 상황에서 의대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학생들이 무리해서 의대를 지원하는 것보다는 좀 더 시간을 갖고 준비한 다음 2021년도에 의대를 지원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의대로 보내진 성적표가 지난 해 보다 훨씬 많았다는 AAMC 발표로 볼 때 예측과는 달리 코로나 펜데믹에도 불구하고 의대 지원자가 훨씬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쉽게 끝나지 않을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갭 이어 (GAP Year) 해 봐야 그 시간을 통해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은 제약을 받는다면 의대 진학에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의대 지원자 뿐 만이 아니라 의대를 준비하고 있는 대학 신입생과 재학생들도 갭 이어를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었고, 실제로 상담한 학생들 가운데 갭 이어를 선택한 학생들도 있다. 하지만 이런 COVID-19 펜데믹 상황에서 이러한 공백이 반드시 좋은 선택일 수만은 없다. 만일 갭 이어를 했다면 의대 입시에서 COVID-19 펜데믹 기간에 학생들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유심히 관찰할 것으로 보인다.
갭 이어어를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의 가장 큰 염려는 혹시나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의대 입시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하지만 의대 신입생 가운데 갭 이어 없이 대학 졸업과 동시에 진학하는 의대생은 단지 30 % 미만에 불과하다. 약 70 % 이상은 이런저런 이유로 1년 이상의 공백기를 갖고 난 후에 의대 진학한다. 다만 갭 이어를 했을 경우에는 그 기간 동안 어떤 활동을 했는지 지원서에 상세히 서술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특히 졸업전에 단지 좀 힘들어 쉬고 싶다는 마음으로 하는 경우 의대 입시에서 아주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학기 중에 충분한 경험을 갖지 못한 의료활동이나 봉사 및 자기 특기를 체계적이고 깊이 있게 준비해서 자신의 열정을 보여 줄 수 있는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면 오히려 의대 진학에 유리할 수 있다.
갭 이어 동안 무엇을 했는가에 따라서 오히려 의대 진학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기에 프리메드를 준비하는 대학 과정에서 하지 못했던 아쉬운 부분들을 계획적으로 채워간다면 의대에서의 평가는 달라질 것이다. 의대 입시에서 갭 이어가 불합격 요인이 될 수 있다면 그것은 아무런 직장 경력도 없고, 특별한 활동도 없이 1년 이상 공백이 있는 경우이다. 그래서 갭 이어를 했을 경우는 “결코 쓸데없지 않았던 멈춤의 시간”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만한 활동이나 이야깃거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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