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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시를 쓸래요
가난한 마음
풍요로 채우고

그립던 고국 친구
단풍잎에 소식 적어
바람에 보낼래요

가을 바람이 불어
머리칼을 마구 휘저어도
제멋대로 부는 바람
나를 떠 밀어도

나는 그 자리에 서 있을래요
꿈이 완성 될 때까지 서 있을래요

가을비가 오면 어쩌나
걱정하지 않을래요
비를 맞으면 몸도 마음도 깨끗이 씻어질테니

맑고 고운 영롱한 시 마음껏 쓸래요


김금자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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