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마켓플레이스 경매 14일
다운타운 파산법원서 진행
가주 마켓플레이스 관련 소식에 밝은 한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연방 파산법원이 가주 마켓플레이스를 구매할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경매 방식으로 매각할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법원 자료 확인 결과 연방 법원은 지난 24일 이 같은 내용을 승인했다.
가주 마켓플레이스는 올 1월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후 5월 5200만 달러의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당시 업계에서는 곧 매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시장 분위기가 냉각되면서 최종 거래 성사는 불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하지만 건물이 너무 노른자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여전히 가격과 조건만 맞으면 달려들 매수자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5000만 달러로 알려진 최저 입찰금액이다. 전반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거의 할인되지 않은 가격 그대로 매수에 나설 투자업체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따라서 업계 관계자들은 첫 번째 경매는 유찰 가능성이 높고 이후 가격이 하락 조정된 2~3차 경매에서 낙찰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의외로 1차에서 낙찰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경매 일시는 14일 오전 10시로 정해졌다. 경매는 LA 다운타운 리틀도쿄 인근에 있는 연방 파산법원에서 진행된다. 보통 경매 참여자는 일정액을 보증금으로 내고 입찰에 응하고 낙찰 금액은 한 달 안에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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