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비타민D와 코로나19 예방법 [ASK미국 건강-임영빈 내과 주치의·노년내과 전문의]

임영빈 내과 주치의·노년내과 전문의

▶문= 비타민D: 코로나19 예방에 필요한 용량은 어떻게 되나요?

▶답= 지난 9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이 비타민C 와 비타민D를 복용한다는 말에 비타민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면역력을 올린다는 보조제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비타민 D는 다른 영양제들에 비해 꾸준히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 9월 17일에 굉장한 논문이 나와 독자분들께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보스턴 의과대학 마이클 홀릭 교수는 미국 50개 주에 검사된 코로나19 양성 여부와 비타민D 혈중농도의 연관성을 분석해 보았다. 눈여겨볼 결과는 비타민D 혈중농도가 부족증이었을 때(20ng/mL)는 코로나19 양성률이 12.5%로 매우 높았으며, 비타민 D '정상수치'인 30-35ng/mL에 있는 환자는 코로나19 양성률이 8.1%로 급격히 떨어졌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점은 비타민D 혈중농도가 55ng/mL 이상이었던 환자들은 코로나19 양성률이 5.9%로 가장 낮았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 비타민D 혈중농도가 '정상'수치인 30을 겨우 넘어선 것보다는 55 ng/mL 이상 올려주는 것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예방이 된다는 의견인 것이다. 이렇게 55 ng/mL를 넘으려면 적어도 비타민 D3 5000유닛을 복용해야 한다. 3개월 복용 후 혈중농도를 검사해 용량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다.

천연 자외선 차단 크림이라고 불리우는 멜라닌이 많은 히스페닉과 흑인은 비타민D 생성이 백인에 비해 적다. 그러니 예상하다시피, 홀릭 교수의 논문에서도 히스페닉과 흑인의 코로나19 발생률과 비타민 D 저하증이 백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그래서 흔히 햇빛을 팔다리를 내놓고 10분만 쬐어도 충분하다는 권장은 백인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한국 경북대에서 조사한 결과, 햇빛을 30분에서 60분씩 한 달을 쬐었을 때 혈중농도가 0.9ng/mL 올라갔다. 비타민 D3 800 유닛을 한달 복용했을시 3.5ng/mL가 늘었다. 한국인 비타민 D 평균 혈중농도가 16ng/mL 인 것을 감안 했을 때, 코로나 예방에 필요한 55 ng/mL까지 햇빛쬐기로 올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비타민 D는 5000 유닛씩 경구복용이 스마트한 선택인 것이다.

▶문의: (213) 381-3630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