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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수]남기고 싶은 이야기…민병수 변호사( 1933~ )

미주 한인사회는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노동자로 도착한 한인 이민자들을 시작으로 120년 만에 미전역에 250만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규모로 발전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초기 이민자들의 피땀 흘린 노력과 집념이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의 토대를 만들고 발전시켜온 1세대가 하나둘씩 시간의 흐름 뒤로 사라져가는 시점이다. 이에 중앙일보는 창간 46주년을 맞아 주요 한인 인사들의 자료와 기억을 발굴, 정리하여 글로 남기는 작업을 시작한다.

앞으로 연재될 ‘남기고 싶은 이야기’에는 한인사회의 성장기와 드러나지 않았던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가 담겨질 예정이다. 또 한인 후손들에게 가르칠 역사와 교훈도 찾아 들려준다. 첫 주인공은 민병수 변호사(87)다.

민병수 첫회: 중3 때 인천 부둣가 흙 한 줌 주머니에 넣고…

**약력

형사법 전문 변호사. 1975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한인으로는 세 번째, 남가주에서는 두번째 변호사로 합격한 후 45년째 현직 변호사로 활하고 있다.

1983년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를 설립했으며, 현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의 전신인 한인청소년센터(KYC) 이사(1975-83년)로 오랫동안 활동했다. LA카운티 산하 법률위원회 첫 한인 커미셔너(1983-87년)이기도 했으며,LA폭동 이후에는 한미법률재단(KALAF) 회장을 맡아 폭동 피해 업주들을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2004년 미주 한인의 날 제정과 한인타운내 찰스 김 초등학교, 김영옥중학교, 새미리초등학교 이름 명명에 앞장섰다.

이후 세계한인교육자총연합회(IKEN) 초대 회장( 2010년), 애국동지회 고문(2013년)을 역임하며 한인 사회에 공헌했다.

대한민국 대통령 표창(2001년), 재미동포 첫 대한민국 법률대상(2009년), 세계한인검사협회 주최 평생공로상(2018년),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 주최 개척자상(2018년)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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