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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때보다 세계무역 회복 빨라"

14개국서 수출주문 증가

세계 무역이 코로나19의 엄청난 충격에도 애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세계 무역의 감소 폭은 대공황 이후 최악의 수준을 보이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변화에 대한 우려도 키웠다. 그러나 이런 당초의 예상에 비해 세계무역이 빠르게 회복 중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예컨대 중국의 경우 지난달 해외 운송량이 작년 동기보다 9.5%나 증가했다.

이 매체는 중국과 함께 수출 회복세가 빠른 나라로 한국과 독일 등을 꼽기도 했다.

독일의 비영리 싱크탱크인 키엘세계경제연구소 가브리엘 펠버메어 소장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때 13개월이 걸린 세계 무역량 회복 수준을 이번 코로나19 위기 때는 두달여만에 달성했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 집계를 보면 지난달 주요 38개국 중 14개국에서는 신규 수출 주문이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키엘연구소 펠버메어 소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에서 세계 무역의 회복세가 금융위기 때보다 빠르게 진행된 이유를 2가지로 제시했다.

우선 위기 초기 세계 무역이 급감한 데에는 장기간 수요 위축을 초래한 2008년 금융위기와는 달리 코로나 19로 인한 운송 차질 등 물리적인 장벽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각국 정부가 봉쇄령을 풀면서 수출입이 빨리 회복됐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정부가 신속하게 대응해 은행과 무역 금융을 지원한 점도 빠른 회복세의 요인으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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