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7억불 빌딩 하나금융 인수 나서
코로나 이후 최고가 거래
온라인 부동산 매체 리얼딜 LA는 21일 한국 하나금융 그룹 컨소시엄이 워싱턴주 시애틀 소재 글로벌 유명 정보기술(IT) 기업이 다수 입주해 있는 대형 오피스 건물을 7억 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인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리얼딜은 이 계약이 성사되면 코로나바이러스 시대의 최대 단독 건물 인수 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얼딜은 컨소시엄이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과 다른 하나금융 그룹 계열사로 구성됐으며 건물주인 스칸스카(Skanska) USA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한국 경제 전문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나금융 측은 최근 매각자 측과 양해각서를 맺고 현지 실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 건물의 최대 입주 기업은 유타에 본사를 둔 경험관리기업 퀄트릭스로 총 70만1000스퀘어피트 가운데 27만5000스퀘어피트를 리스해 공동 본사로 사용하고 있다. 퀄트릭스는 이 건물에 입주하면서 건물 이름 사용권도 별도로 사들여 건물 이름을 퀄트릭스 타워로 변경했다. 이전에는 2+U 건물로 불렸다.
이 건물의 또 다른 입주 기업으로는 인디드닷컴(Indeed.com), 드롭박스(Dropbox), 스페이시스(Spaces)가 있다.
건물 위치가 시애틀 다운타운 중심부에 있고 안정적인 입주 기업을 확보하고 있어 하나금융 외에도 다수의 인수 희망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언론에 알려진 인수 가격대로 계약이 종료되면 이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미국 내 단독 건물 관련 부동산 거래 중 최대 규모가 된다. 이전까지 최대 거래가는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트랜스아메리카 빌딩과 LA 다운타운 US 뱅크 타워로 4억3000만 달러에 팔렸다.
건물주인 스칸스카 USA 측은 성명서를 통해 “보도와 관련한 실물 거래는 없다”면서 “2+U 건물과 임차인, 시애틀 시, 그리고 우리 회사에 장기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가장 적합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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