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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꿈쟁이

연한 새순 꿈쟁이는
비단 손길 벗겨지고
공포 속에 버려졌었지

골수에 사무친 그리움
숙명으로 살아내면서
삶을 틀어쥔 사명 앞에
무릎 꿇었지

“차프난파네아”*로
다시 태어난 꿈쟁이는
앞길을 먼저 닦고
선으로 선으로 먼 길 돌아와
피 끓는 절규를 품어 주었지

가랑잎으로 바스러지는
사랑이 안쓰러워
입안의 혀처럼 알아들었지

미움받던꿈쟁이는
큰 산을 둘러메는
씨앗이었지

*신께서 말씀하시니 그가 살고 있도다 라는 뜻.


박선원 / 시인·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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