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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실내영업 전면 허용해야”

각종 제한으로 생존 불가능
가스 히터 금지 규정 개정도

뉴욕시 식당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신속하게 전면적인 실내영업을 허용해 줄 것을 촉구했다.

뉴욕시에 있는 2만7000여 개의 식당 등 각종 요식업소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실내영업을 접고 주문 배달만 하게 되면서 매출 저하는 물론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직원들이 업무 복귀를 꺼리는 바람에 큰 고통을 겪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옥외영업과 제한적인 실내영업(수용 인원의 25% 제한)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긴 했지만 실제로 고객을 받고 음식을 파는 식당은 9월 초 기준으로 1만 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외영업과 실내영업을 해도 고객이 적어 손익을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문을 열지 않거나 아예 폐업하는 업소들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시의 대표적인 유명 식당들도 폐업을 선언하는 등 충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식당과 주점 등 요식업소 운영자들은 뉴욕시가 실내영업을 전면 허용하지 않으면 대부분의 업소들이 재기 불능 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빠른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뉴욕시 소기업서비스국 조넬 도리스 국장과 퀸즈 커뮤니티보드 멤버, 식당 운영자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련해 만난 자리에서 뉴욕시의 실내영업 허용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커뮤니티보드(CB)5 빈센트 아큐리 회장은 "뉴욕시가 오는 10월 31일까지 옥외영업을 허용한다고 했지만 추워지기 시작하면 영업이 어려워진다"며 "현재 25%로 정해진 제한 인원을 풀고 전면 실내영업을 허용하지 않으면 대부분 겨울을 넘기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큐리 회장은 특히 도리스 국장에게 "전면적인 실내영업 허용은 10월이나 12월이 아닌 지금 바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은 옥외영업이 10월 말까지 허용된다고 해도 조만간 닥칠 추위를 감안해 현재 식당에서 사용이 금지된 프로판가스 히터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일부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한편 요식업계 관계자들은 고객이 많이 늘어나면 판매세가 올라 뉴욕시가 현재 처해 있는 재정 위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어려움을 외면하고 있는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의 대처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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