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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스모그에 공기청정기 판매 폭증

주말엔 하루 100대도…코웨이·LG 등 인기
공급 부족 현상 속 공기정화 마스크 나올 듯

남가주 공기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거나 렌털하는 한인이 급증세에 있다. 14일 김스전기 가전제품 매니저가 공기청정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남가주 공기질이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거나 렌털하는 한인이 급증세에 있다. 14일 김스전기 가전제품 매니저가 공기청정기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김상진 기자

대형산불 피해지역 확산으로 인근 도시의 공기 오염도가 심각할 정도로 나빠지면서 공기청정기를 찾는 한인이 크게 늘고 있다.

코웨이 고객 상담 부서의 한 관계자는 “산불이 더 확산하기 시작한 약 1주일 전부터 공기청정기에 관한 문의가 크게 늘었고 실제 판매 대수도 평보보다 최소 서너배 많아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주말부터 렌털과 구매 계약 건수가 하루 100건 정도에 달할 정도로 바빠졌다고 귀띔했다.

고가 제품에 속하는 LG 공기청정기만 취급하는 헬스 코리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헬스 코리아 버몬트 갤러리아점 류수미 매니저는 “밥캣 산불 피해지역과 인접한 아주사, 아케이디아, 라크레센타,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한인 고객의 문의와 구매가 많다”면서 “산불 발생 이전과 비교하면 최근 매출이 4~5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14일 정오 무렵 김스전기를 찾은 한 한인 여성은 “노스리지에 살고 있는데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공기가 매캐해 공기청정기를 사러 왔다”고 말하고 “거실에 둘 대용량 제품과 안방에 둘 중소형 용량 2개 제품을 구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스전기 가전제품 담당 매니저는 하루 평균 30여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말했다.

라크레센타에 거주하는 한 한인도 “밖에 전혀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는데도 코가 맵고 눈과 목이 따가울 정도여서 일단 일요일에 급한 대로 공기청정기를 1대만 렌털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빨라야 수요일에 배달된다고 해 늦어도 좋으니 하루라도 빨리 배달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고 전했다.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주류사회 대형 유통업체에서도 공기청정기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대형 가전제품 소매업체 베스트바이의 경우 다수의 제품을 남가주 대부분 매장에서 구매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웹사이트에서도 100~300달러 사이 가격대 공기청정기 제품 상당수는 온라인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코스트코 매장과 웹사이트에서도 공기청정기 구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개인용 소형기기부터 수백 달러짜리까지 대부분 매진(out of order)이라는 문구가 뜬다. 홈디포 역시 일부 고가 제품을 제외한 다수 제품이 매진되거나 매진을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LG 가전에서는 최근 건전지로 작동하는 공기정화 마스크를 제작해 곧 소매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의 정확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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