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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29년 1일 만의 귀향

암벽 등산을 즐기던 21살 건강한 아들은
1991년 8월 23일트럭에 치여
움직일 수 없는 전신 마비 장애인이 되었다

네가 장애인이 되던 날
나도 함께 장애인이 되었다
그러나 눈을 떠 나를 엄마라고 불러만 주면
평생 그렇게 살아도 좋겠다고 기도했다



네가 요양원으로 떠나는 날부터
너의 방은 비어있었지만
다시 돌아올 날을 소망하며
너의 냄새가 있는 침대를 잡고
눈물로 기도하였다

29년 1일 만에
50살 아저씨가 되어 너는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라고 부를 수도 없이 몸은 쇠약해졌지만
믿음의 용사가 되어
더 마음 가난한 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 윤석언 형제는 2020년 8월 24일 요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다. 어머니 이용기 집사님과 봉사자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강원호 / 시인·목사·뉴저지밀알선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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