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산불' 4일째 피해 확산…남가주 전역 연기로 뒤덮여
LA카운티 소방국과 연방 산림청(USFS)은 지난 6일 낮 발생한 밥캣 산불로 10일 오후 2시 현재 2만3890에이커가 불에 탔다고 밝혔다. 진화율은 0%. 풋힐 등 샌게브리얼 7개 지역은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재 소방인력 530명 이상이 진화작업에 투입됐고, 소방항공기도 최대한 동원하고 있다.
연방산림청은 밥캣 산불이 10월 15일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산불로 LA 도심 등 남가주 지역 하늘은 뿌연 연기로 뒤덮였다. 주차된 차에는 잿가루가 쌓였다. 가주대기정화국은 엔젤레스 국유림에서 25~40마일 떨어진 지역까지 연기 피해가 닿고 있다고 전했다. 각 지역 대기상태는 웹사이트(www.AQMD.gov·www.aqmd.gov/mobileapp)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천식이나 지병이 있는 환자는 외출을 삼가라고 강조했다.
샌버나디노 카운티 유카이파 지역에 발생한 엘도라도 산불(El Dorado Fire)은 10일 오후 2시 현재 1만3000에이커 이상을 태웠다. 진화율은 23%. 이 산불로 유카이파 38하이웨이는 통행이 차단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동부 알파인 지역 밸리 산불은 1만7665에이커를 태웠고 주택 30채 이상도 전소했다. 밸리 산불 진화율은 32%를 기록하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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