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추석…대목 살리자"…한인 업체 다양한 이벤트
한국 배송 선물 세트 눈길
여행사는 모국 방문 상품도
올해는 추석이 10월 1일. 추석이 2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전같은 풍성함과 넉넉함을 찾기는 어려운 분위기다. 그런데도 고국 통신판매 업체와 한인 마켓 등은 분위기 살리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마트가 운영하는 한아름 고국 통신판매는 올해 최대 3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각종 추석 선물을 준비했다. 정육 선물 세트와 과일, 한과, 건강식품 등이 인기 상품이다. 오는 21일까지 사전 예약하면 추석인 10월 1일까지 배달된다. 인터넷 주문은 gift.hmart.com, 전화 주문은 800-648-0980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 주문인 경우 공인인증서나 휴대폰 인증이 필요 없고 각종 번거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미국 크레딧 카드로 편하게 주문할 수 있다.
다른 인터넷 홈쇼핑 사이트인 핫딜(hotdeal.koreadaily.com)에서도 추석 한가위 고국 배송이 시작됐다. 한국 모든 지역에 무료배송한다. 24일까지 주문하면 추석 전에 배달된다. 올해는 특히 횡성 한우 선물세트가 인기다. 불고기와 국거리, 장조림, 산적 용으로 구성된 횡성 한우 알뜰 세트 4호(1등급 이상)는 기존 170달러에서 10% 조금 넘게 할인된 152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조금 저렴한 제품을 원하면 95달러에 판매되는 보성 육가공 한우 선물세트 3구도 추천할 만하다. 불고기, 국거리, 우둔살, 양짓살, 홍두깨, 갈빗살, 등심. 치마살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LA와 부에나파크에 매장을 두고 있는 마이코 백화점 고국 통신판매도 한인이 많이 이용한다. 미국산 프리미엄 초이스 LA갈비는 2.1kg을 139달러, 등심과 불고기, 국거리가 섞여 있는 명품 특선세트 4호는 27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전복 세트, 영광 법성포 굴비 선물세트 등도 인기 상품이다. 무료전화 855-855-1122를 통해 전화 주문할 수 있고 매장에서도 주문 가능하다.
한인 마켓은 다음 주부터 추석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마켓 버몬트점은 한국산 보리굴비 열 마리 박스를 일찌감치 99.99달러에 내놓았다. 한남체인에서는 추석용 가주산 햇밤이 파운드당 5.99달러, 대추는 79센트에 판매되고 있다. 횟감용으로 통문어(11.99달러/파운드)와 동해안 선동 오징어(6.99달러/파운드)가 준비돼 있다.
여행사는 모국방문 여행상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삼호관광은 전국을 돌며 별미를 맛볼 수 있는 '팔도유람' 11일 상품을 항공료 포함 2479달러에 내놓았다. 동해안과 제주를 7일 동안 둘러보는 상품(1939달러·항공료, 전 식사 옵션 포함)도 인기가 많다. US아주투어는 '가을단풍일주 + 제주' 9일 상품을 1569달러(항공료 별도), 서해 맛투어 4일 상품은 769달러(항공료 별도)에 선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한인 타운에 있는 떡집 대부분은 올해 추석 대목은 포기한 상태다. 추석이 20일 정도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대량 주문이 전무한 집이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떡집 관계자는 매년 추석이면 대량으로 주문하던 은행 등 금융권과 교회, 양로시설에서 전혀 주문이 없다고 밝혔다. 올해는 지난해 추석 매출의 20~3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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