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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상용부동산 시장 코로나19 최대 피해자

전반기 매매액 10억5000만불…작년 '반토막'…
업무용 빌딩·거주용 아파트 등 가격 대폭 하락
셀러-바이어 가격 차 너무 커 거래 정지 상태

미국은 물론 세계를 대표하는 도시로 '세계의 수도'로까지 불리는 뉴욕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의 모든 부분에서 피해를 당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으로 늘 걱정을 떨치지 못했고, 학교와 회사들이 문을 닫거나 직원을 해고하고, 남은 직원들은 자가격리를 해야만 했다. 호텔과 관광산업이 몰락하고 3만 개 가까운 각종 식당 등 요식업체들은 매출 급감으로 고통을 당했다.

그렇다면 뉴욕시에서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또 다른 분야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미국에서도 가장 큰 시장의 하나로 평가되는 부동산 분야를 든다. 그중에서도 특히 상용부동산 시장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올해 상반기 동안 뉴욕시에서 거래된 업무용 건물과 거주용 아파트 건물 등 상용부동산 총 매매액은 10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년 전 같은 기간의 54%로 단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거래가 반토막 난 것과 함께 상용부동산 자체의 가격도 놀랄 만큼 큰 폭으로 떨어졌다. 거주용 아파트 건물의 경우에는 1년 사이에 평균 50%가 떨어졌고, 사무용 건물 가격은 29%, 호텔은 37%가 폭락했다.

뉴욕시 부동산 시장은 지난 10년 가까이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고급 아파트 건물과 사무용 건물이 곳곳에 세워지고 하이테크 기업들이 속속 진출하면서 초호황세를 구가했다. 이렇게 큰 폭으로 뛴 상용부동산 가격이 코로나19로 인해 폭발적인 성장세가 단숨에 꺾인 것이다.

뉴욕부동산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에서 거래된 상용부동산 거래 중 최대 매매 가격은 아마존이 맨해튼 5애비뉴에 있는 '로드 앤 테일러(Lord & Taylor)'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현재 공개된 매매가는 9억7800만 달러다.

특히 이렇게 상용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추락하면서 매물을 팔려고 하는 셀러와 사려고 하는 바이어 사이에 가격 차이가 너무 커 현재 다수의 매매 건이 진행이 되지 못하고 멈춰 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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