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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로 집보험 급등…대안은 '페어플랜'

화재위험 지역 보험 갱신 거부하는 사례까지
보상한도 올리고 수해·재산 손실까지 보상

가주 560여곳에서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불 위험지역 주택보험 갱신 거부 증가와 보험료 급등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주 정부가 보증하고 감독하는 캘리포니아 페어플랜이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화재위험 지역(Fire Zone Map)이나 인근 지역의 주택보험료가 크게 오르고 있다며 상승 원인은 잦은 산불이라고 지적했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 회장은 “주택 보험 업체가 가입하는 재보험사들이 보험 요율을 올리면서 도미노처럼 주택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도 위험을 줄일 목적으로 보유한 보험계약 관련 보상책임의 일부나 전부를 다른 보험사에 전가하는 보험을 구매한다. 이 보험을 재보험이라고 한다. 즉, 보험을 위한 보험이라 할 수 있다. 산불로 큰 손실을 본 전문 재보험사들의 보험료 인상 요구가 주택 보험료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재보험사 뿐만 아니라 잦고 피해 규모가 커진 산불로 인해서 내년에도 보험료 급등이 우려된다. 이미 이런 현상은 지난해에도 일어났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18년에 발생한 북가주와 말리부 인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큰 손실을 본 보험사들은 지난해 평균 20~30% 보험료를 올렸다. 올해 산불로 인해서 내년 주택보험료 역시 두 자릿수 상승이 전망된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올해도 주택보험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북가주 대형산불과 이에 따른 피해로 인해서 내년에도 집 보험료가 10% 이상 오르거나 갱신 거부 사례가 속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험 업계 관계자들은 다중보험 가입(multi-policy) 할인 혜택을 모색하거나 디덕터블(본인부담금)을 5000달러 이상으로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가주페어플랜(FAIR Plan)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특히, 페어플랜의 취약점으로 꼽혔던 적은 보상한도가 올해 올라갔고 보상범위도 확대됐다.

지난 4월 1일부터 보상 한도가 기존 150만 달러에서 두 배인 300만 달러로 대폭 상향조정됐다. 보상금 부족으로 이를 보조할 수 있는 보험에 추가로 가입할 필요성이 줄었다. 또 화재에 의한 손실뿐 아니라 일반 주택보험과 같이 수해와 개인 재산 손실도 보상범위에 포함됐다. 더욱이 다른 보험사로부터 가입 또는 갱신을 거절당했다는 증명 서류를 제출해야 했던 조건도 폐지돼 가입이 한층 더 용이해졌다.

페어플랜은 주택이나 사업체 모두 가입이 가능하다. 화재. 가스 폭발 사고 등의 재해로 집안 물품과 주택 손실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주택가격과 거주 지역에 따라 다양하다. 일반 보험 에이전트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려면 웹사이트(https://www.cfpnet.com)를 방문하면 된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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