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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충격에도 한인은행 잘 버텼다

FDIC 가입 전국은행 대비
순익 감소폭 훨씬 낮아

코로나19에도 한인은행들이 전국은행들보다 나은 실적을 거뒀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한인은행 6곳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가입한 전국은행들(5066곳)의 주요 지표를 비교한 결과, 한인은행의 외형성장은 둔화했지만 수익성은 FDIC 부보은행을 앞섰다. FDIC에 가입한 은행을 부보은행이라고 한다. 이 은행들은 예금보호제도 적용대상이다.

▶순익

한인은행의 순익 감소 폭은 전국은행의 70%보다 훨씬 낮은 26.4% 수준이었다. <표 참조> 뱅크오브호프, 한미,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 은행 중 전국 수치보다 높은 은행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올 2분기 한미은행의 순익 증가 폭이 컸는데 이는 부실대출 건으로 지난해 2분기 실적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외형적 성장 둔화

한인은행 6곳의 자산과 예금 등 외형적 성장은 FDIC 부보은행에 뒤처졌다. 지난해까지는 부보은행을 앞선 것과 비교하면 둔화세를 보인다는 게 한인은행권의 분석이다. 총자산 증가율은 13.1%로 FDIC 부보은행의 15.7%보다 2.6%포인트 낮았다. 전국 증가율보다 우수한 은행은 PCB와 US메트로은행이었다.

한인은행 예금고 역시 전국은행의 20.8%에 못 미치는 14%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출은 전국은행의 6.7%와 비교해서 1.8%포인트 더 높은 8.5%로 집계됐다. 중소형은행들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고 대형은행들은 한 자릿수로 대출이 증대됐다.

▶앞선 수익성

한인은행 6곳의 수익성은 대체로 전국은행보다 나았다.

은행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인 ROA의 경우, 한인은행 6곳 모두 전국은행의 0.37%보다 훨씬 높았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는 0.60%대였고 US메트로와 오픈뱅크는 각각 0.72%와 0.94%였다. NIM도 6곳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전국은행의 2.97%보다 우수했다. 한인은행 5곳의 NIM은 모두 3% 선을 넘겼다. NIM은 은행의 이자 수익창출능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수익성을 판단하는 주요 척도 가운데 하나다.

한인은행권은 “코로나19 여파에도 한인은행들이 2분기에 의외로 괜찮은 실적을 올렸다”며 “정부의 대출 유예 조치 종료와 코로나19 재확산 정도에 따라 3·4분기 실적이 달라지겠지만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고 진단했다.한편, FDIC의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억 달러 급감한 188억 달러의 순익을 올렸다. 또한 은행간 인수합병(M&A)도 활발하게 이루어져 47개의 은행이 통합됐고 신설 은행1개에 머물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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