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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건물주도 월세 절벽…35%가 비상금·저축으로 메워

3명 중 1명, 월세 의존 은퇴자

월세를 내지 못하는 임차인이 증가하면서 이로 인해 소형 건물주에 미치는 충격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건물주에 관한 테크놀로지와 마케팅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 어베일(Avail)의 조사에 따르면 개인 건물주가 소유한 소형 다세대 주택이나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임차인 3명 가운데 거의 1명은 8월 월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CN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수치는 한 달 전인 7월만 해도 25%를 넘지 않았다.

어베일은 전국에서 2225명의 건물주와 약 3000명의 임차인을 조사했다. 임차인이 월세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직이나 수입 감소였다. 이들은 8월 들어 연방 정부의 주당 600달러 추가 지원금이 끊겨 집세를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그 여파는 소형 건물주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소형 건물주 3명 가운데 1명 정도는 임차인이 내는 월세에 수입의 대부분을 의존하고 있다. 개인 건물 소유주 3명 가운데 1명은 은퇴자다.

개인 건물주는 단독 주택 임차 건물주의 대다수를 차지한다. 연방 인구조사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가 소유하고 있는 임대 주택 규모는 1700만채, 약 2300만 유닛이다.

온라인 부동산 업체 질로에 따르면 전형적인 임대 가구 수입의 약 54%는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유지비, 보험, 보수비 등 건물 관련 고정 비용으로 지출된다. 어베일의 라이언 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자료를 보면 임차인의 42%와 건물주의 35%는 일상적인 지출을 막기 위해 비상 자금과 저축을 털어 넣고 있다”고 밝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조속히 마련되지 않으면 더 많은 임차인과 소형 건물주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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