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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위한 랩톱 500만대 부족…코로나로 공급 부족

내년 초로 배송 연기도

전국 대부분의 학교가 원격수업 방식으로 개학했지만 랩톱 등 컴퓨터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교육구들이 요구하는 수준보다 약 500만대가 부족한 상황으로 일반 매장에서도 저가형 모델은 찾아보기 힘들다.

AP통신은 3대 컴퓨터 제조사인 레노보, HP, 델의 공급량이 백투스쿨 시즌 전국 교육구가 요구하는 규모보다 500만대가량 부족하다고 24일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중국산 부품 수입 규제로 수급 상황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모롱고 통합교육구는 지난달 5000여대의 랩톱을 레노보에 주문했고 8월 26일 첫 수업 이전까지 제공될 것이란 답변을 들었다. 그러나 이후 배송일이 뒤로 밀려 10월까지 연기됐다. 톰 바움가르텐 교육감은 “컴퓨터 없는 원격수업은 물감 없이 그림을 그리라는 것과 같다”며 “보유 중인 4000여대의 구형 랩톱이 있지만 8500명의 학생이 등록한 상황에서 나머지 절반 이상은 수업에 참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가주 내 1000여개 교육구는 최소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 배송을 기다리고 있고 뉴욕, 몬태나, 인디애나, 메릴랜드, 오하이오 등지에서는 배송일이 계속 연기되고 있다. 레노보 북미본부의 매튜질린스키 대표는 “중국의 부품 공급업체에 대한 지난달 20일 이후 수입 제재로 23개 교육용 및 기업용 모델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구들은 새 학기에 대면 수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가 7월에 접어들어 원격수업으로 방향을 잡고 컴퓨터 주문에 나섰지만 뒤늦은 상태였다. 일부 소형 교육구는 내년 초 이전에는 배송이 어렵다는 답변을 듣고 있다.



한 교육구의 질의에 HP는 “프로세서, 터치스크린, 머더보드 등 중국산 부품의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현재 170만대가량 공급이 부족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급한 마음의 학부모들은 가전제품 판매장으로 향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AP는 베스트바이에서 판매하는 500달러 미만의 저가형 랩톱 36가지 모델 중 33종은 지난 주말 매진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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