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종업원 상해보험 4.1% 인상 전망
코로나 비용 증가 탓…가주보험국 승인 심사
5년 내림세서 상승 선회, 업주 부담 가중될 듯
만약 가주보험국이 이를 승인하면 2015년 이후 내림세를 보였던 상해보험 요율이 5년 만에 상승세로 선회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계리사들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보험료 상승 요인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팬데믹으로 인해서 급여 100달러당 평균 6센트를 추가로 올려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관련 클레임이 많았던 일부 업계는 보험료를 더 부담해야 할 전망이다.
WCIRB는 반공영 단체로 기본 보험료 수준을 책정해서 가주 보험국에 제안한다. 요청 보험료 인상률이 7% 이하면 대체로 가주 보험국이 이를 수용한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결국 내년 종업원 상해보험료는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런 인상 요청은 보험사들이 세전 수익이 전년 대비 18%나 늘어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보험 업계는 수익이 늘었지만 향후 코로나 관련 상해보험 청구가 급격하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보험료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WCIRB는 업계 위험도를 상(High)·중(Medium)·하(Low) 3단계로 분류한 후 상은 급여 100달러 당 12센트, 중은 100달러당 6센트, 하는 100달러당 4센트의 인상을 요청했다.
고위험군 업종은 헬스케어와 사회복지 서비스업이다. <표 참조> 위험도가 중간인 업종은 요식업과 숙박업, 도소매, 기타 서비스업(공공 서비스 제외), 교육 서비스업, 제조 및 건설업 등이다. 저위험군은 부동산 및 부동산 임대업, 파이낸셜기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관련업, 경영 및 사업 등이다.
제이 유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회장은 “지난 5년간 기본 요율이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다가 다시 올라가게 된다”며 “비즈니스 업주들은 보험료 인상 등을 고려해 내년 재정계획을 잘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 권익 옹호 단체는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지 않은 업계가 손꼽을 정도로 없는 상황에 종업원 상해 보험료 인상은 업주들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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