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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현상할 수 없는 마음

마음은

흑백으로 담기엔

솔직하지 못한다

회색이 짙어 갈수록



알 수 없는 어둠이 반긴다



필름에 담을 수 없는 마음

셔터를 손가락에 기댄다



보이는 건 모두다 컬러 세상

눈은 만족이 없다고 몸부림 칠 때

문득 마음의 붓을 들고 색칠한다

동심으로 빠져들면

부끄러움은 어느새 물러가고

사각지대는 스스로 흑백으로 변한다



기다리는 잔상이

렌즈에 머물 때

그땐 빛의 마음이 내게 왔다는 것이다


장일하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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