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경제인협회 월드옥타로부터 해체 압력
글로벌 마케터 선정 과정서 본부에 진정 사태
“합리적 해결책 대신 지회 해체는 월권” 반발
뉴저지경제인협회는 12일 포트리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홍진선 회장과 백승석 대내담당수석부회장, 아룸트레이딩 김희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홍진선 회장은 “최근 해외 지사화 사업인 글로벌 마케터 선정에서 탈락한 한 회원이 진정을 올린 것과 관련해 월드옥타 본부로부터 시정 사항을 개선하지 않으면 ▶뉴저지지회 집행부 해산 ▶지회 해체 등의 초법적 결정을 내리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일련의 분규로 인해 본국의 국책사업 등에서 차세대 무역인들이 제외됨으로써 여러 명이 사업 기회를 놓치고 수년 동안 이뤄놓은 사업 기반이 훼손되는 등 큰 피해를 입고 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지난 40년 간 월드옥타 본부가 이렇게 특정 지회에 차별적인 압박을 가하고 부여된 권한 이상의 월권을 행사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며 “본부에 지속적인 시정 요구와 함께 본국 산자부·중기청·코트라 등 유관기관, 청와대와 국회 관련 상임위 등에 국민청원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백승석 부회장은 “협회를 살리고, 글로벌 마케터 등 차세대 젊은 무역인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본부 측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고 앞으로도 해나갈 것”이라며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적인 양보와 제안을 했는데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날 글로벌 마케터 자격으로 참석한 아룸트레이딩 김희준 대표는 “지난해부터 한국의 중소기업 3개를 유치해 사업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사태로 국책사업에서 배제됨으로써 여러 가지 비용 손실이 많다”며 다른 글로벌 마케터들도 마찬가지 상황을 겪고 있어 가능한 한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 다시 사업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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