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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주인공인 로맨스 소설 쓰고 싶었죠"

한인 1.5세 제이시 이 작가
로맨틱 코미디 '스위트 메스'
3AD와 영화 제작도 추진 중

제이시 이 작가

제이시 이 작가

한인 1.5세 작가 제이시 이의 소설 ‘스위트 메스(A Sweet Mess·Macmillan)’가 지난달 출간됐다. 지난 2월 짧은 형식의 할리퀸 로맨스(청소년 취향 연애소설 )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로맨틱 코미디 소설 '스위트 메스'.

로맨틱 코미디 소설 '스위트 메스'.

‘스위트 메스’는 파티셰인 오브리 최와 유명한 푸드 비평가 랜던 김이 우연히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는 로맨틱 코미디다. 랜던은 우연히 오드리가 운영하는 베이커리가 있는 작은 마을에 방문하게 되고 베이커리 직원의 실수로 6세 소년을 위해 만든 젤리가 든 다른 케이크를 먹게 된다. 동시에 마을에 있는 작은 바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르고 만나게 된 두 주인공은 첫눈에 반한다. 하지만 랜던은 그녀가 누군지 모른 채 집으로 돌아가게 되고 베이커리에 대한 혹평의 글을 쓰게 된다. 이후 오드리의 인생도 둘의 관계도 꼬여 가지만 결국은 사랑에 빠진다는 이야기다.

이씨는 “두 주인공 모두 코리안-아메리칸이다. 한인이 쓴 한인이 주인공인 로맨틱 코미디 소설을 꼭 쓰고 싶었다”며 “로맨스 소설 작가 중에는 한인 작가가 거의 없다. 물론 주인공도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코리안-아메리칸도 외국인이 아닌 평범한 미국인의 한 명이고 이 땅의 주인이라는 것을 그리고 동양인도 주인공이 될 수 있고 똑같이 웃고, 울고 사랑하는구나 하고 느낄 수 있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모든 책을 코리안 아메리칸을 주인공으로 쓸 예정이에요.”



제이시 이씨는 1985년 9살 때 토런스로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왔다. 버클리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USC 법대를 졸업한 후 15년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어릴 적부터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대학 때 성적이 너무 좋아서 법대를 가게 된 것 뿐이죠(웃음).”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2018년 변호사 일을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스위트 메스도 3편으로 구성된 시리즈물이에요. 이 시리즈를 포함해 이미 출판사와 계약한 책만 10권 정도니까. 앞으로는 전업 작가로서 전념해야 하지 않을까요.”

책은 영화로도 만들어질 계획이다. 제작사 3AD의 대표이자 할리우드 배우 대니얼 대 김이 제안을 해오면서다. 대니얼 대 김은 미국판 ‘굿닥터’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현재 스위트 메스의 각본을 쓸 작가를 찾고 있다. 주인공은 대니얼 대 김이 맡기로 했다.

“대니얼 대 김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한인이 주인공인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했죠. 꿈이 같았어요. 영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도 한인이 주인공은 아니잖아요.”

그는 소설은 독자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고 전한다. 푸드를 주제로 하는 만큼 다양하면서 디테일한 음식에 대한 묘사가 특징이어서다.

“음식을 먹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해요. 어떤 평론가는 ‘이 책을 보려면 먹을 것을 준비 놓고 봐야 한다.식욕을 돋우는 책’이라는 평을 하기도 했죠. 옆에 군것질거리라도 가져다 두고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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