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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 한인은행 순익 26% 감소

남가주 6개 은행 2분기 실적
총자산 1년 전보다 33억불↑
재확산에 하반기도 불투명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이 코로나19 여파를 비껴가지 못했다.

본지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퍼시픽시티뱅크(PCB), CBB, 오픈, US메트로뱅크 등 6곳의 2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은행의 순익이 지난해보다 26.4% 줄었다. <표 참조> 하지만 1분기의 감소 폭인 48.4%보다는 적어서 순익 감소 추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순익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2분기 순익 규모는 지난해의 6038만 달러의 74% 수준인 4444만 달러로 집계됐다. 뱅크오브호프의 2분기 순익은 2675만 달러(주당 22센트)로 전년 대비 37.3% 정도 감소했다. 하지만 월가 전망치(주당 18센트)보다는 웃돌아 선전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순익이 대폭 증가한 한미은행의 경우엔, 지난해 2분기부터 부실 대출로 순익에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채권 매각 수익(1570만 달러)을 통해 순익도 방어하고 재투자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CBB는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어든 165만 달러(주당 16센트)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US메트로뱅크는 지주사가 올 1분기부터 실적보고를 시작해서 2019년 2분기 실적은 은행과 비교했다. 은행 실적으로만 보면 소폭 증가했지만 지주사와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자산·대출·예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부의 중기 지원책인 ‘급여보호 프로그램’(PPP)과 경제 피해 재난 대출(EIDL) 등으로 인해서 한인은행 모두 외형적으로 성장했다.

남가주 한인은행 6곳의 총자산 규모는 287억46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3.1% 늘었다. 증가 폭이 가장 큰 은행은 US메트로뱅크로 40.6%나 됐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엔 11.9% 늘어난 171억6906만 달러였다. 이는 6곳의 총자산의 60%를 차지한다.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CBB는 13억4329만 달러로 오픈뱅크를 제쳤다.

217억3640만 달러인 총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8.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는 지난해보다 각각 7.5%와 5.2% 불어났다. PCB, CBB, 오픈 등 중형 은행 3곳은 10%대의 신장세를 보였다.

돈가뭄에 시달리던 한인은행들이 PPP와 EIDL 덕에 예금고도 지난해보다 14%나 증가했다. 2분기 기준 6곳의 총예금은 237억665만 달러다. 뱅크오브호프의 총예금이 두 자릿수로 증가해 두드러졌다. 은행의 2분기 예금고는 141억2352만 달러로 1년 만에 20억 달러 가까이 급격하게 늘었다. CBB는 반대로 전년과 비교해서 0.4% 정도 감소했다.

한인 은행권은 “대부분의 은행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충격에 대비할 목적으로 대손충당금을 더 쌓으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가 빨리 나오지 않으면 하반기 실적 역시 불투명하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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