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빅4 CEO 동시 청문회…연방하원, 권력 남용 질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애플의 팀 쿡,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순다 피차이 등 4개 IT 기업의 CEO들은 29일 화상회의로 진행된 하원 청문회에서 의원들로부터 강한 질타를 받았다.
의원들은 아마존이 자사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들을 어떻게 다루는지를 보여주는 내부 메모와 기타 증거들을 들이댔고, 페이스북에는 8년 전 경쟁업체 인스타그램 인수가 경쟁의 싹을 없앤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 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데이비드 시실린 의원은 “이들의 관행 상당수는 해로운 경제적 효과를 가져온다"고 못 박았다.
공격을 받은 이들 CEO는 자신들의 성공이 아메리칸 드림의 성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자신들이 미국 내 일자리 100만개 이상을 만들어냈고, 중소기업 번영에도 이바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상회의지만 IT 빅4의 수장이 한꺼번에 의회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아마존의 베조스는 회사 설립 26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에 모습을 나타냈고 아마존은 입점업체 정보를 활용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계속 지켜져 왔다고 주장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