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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야외영업 '날씨 때문에…' 주말 100도 폭염 주의보

손님 발길 끊길까 불안

코로나19로 야외에서만 영업이 허용된 가주의 식당들이 이제는 100도가 넘는 더위의 공격을 받고 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오늘(30일)부터 이번 주말 밸리와 산간지대는 낮 최고 기온이 10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예상된다. 문제는 실내 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식당 앞, 복도, 주차장 등지에 테이블을 두고 영업 중인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들까 하는 점이다.

29일 LA 한인타운의 한 식당 관계자는 “뜨겁고 매운 탕과 찌개 위주 메뉴인데 기온이 오르면서 걱정”이라며 “곳곳에 선풍기를 두고 직원들에게 손님의 잔에 얼음물을 계속 채워주라고 지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이달 중 이미 보름 이상 한낮 수은주가 세자릿수를 기록한 중가주의 프레즈노 시를 예로 들며 식당들이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고 전했다. 이미 안전과 위생 대책, 거리 두기 차원에서 상당한 투자를 했지만, 더위와의 싸움에서 더 큰 출혈이 예상된다.



프레즈노 시의 ‘크랙트 페퍼 비스트로’는 패티오의 10여개 테이블 천막 위로 물을 분사해 온도를 낮추는 미스팅(misting) 시설을 갖췄다. 낮 기온이 102도였던 날 그늘은 85도로 쾌적했지만 6800달러의 설치비는 적지 않은 부담이었다. 식당 업주는 “이전 매출의 40%에 불과한 상황이지만 그나마 패티오 테이블에서 전체 매출의 60%를 올리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또 식당 직원들도 일하기 힘들어져 더위, 음식, 손님, 마스크, 장갑, 거리 두기, 위생 수칙 등으로 한계에 직면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인타운의 김스천막 관계자는 “영구적으로 설치하는 비즈니스 천막을 주로 취급하는데 한인 업주들은 임시로 세우는 형태를 선호한다”며 “수천 달러씩 차이가 나는 시설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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