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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제] 모기지 연체율 2배로 · 주택 거래 20% 급증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0.7% 증가했다. 사진은 LA한인타운의 매물 알림판. 김상진 기자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0.7% 증가했다. 사진은 LA한인타운의 매물 알림판. 김상진 기자

모기지 연체율 2배로…LA·오렌지 6%가 늦게 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남가주에서 모기지 페이먼트 연체율이 배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 자료 분석업체 코어로직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LA와 오렌지 카운티 주택 소유주의 6%가 지난 4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30일 이상 연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의 2.3%에 비해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인랜드 엠파이어의 모기지 연체율은 7.1%를 기록했다. 1년 전 연체율은 3.5%였다.

남가주는 정부 차원에서 자가격리 명령을 내리면서 상당수 사업체가 직원 축소에 나선 바 있다. 지난 5월 남가주 실업률은 17%를 나타냈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4월 전국 모기지 연체율은 27개월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6.1%로 뛰어올랐다. 이는 2016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다음 달 모기지 페이먼트를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LA와 오렌지 카운티 주택소유주 9%는 “자신이 없다”고 답하거나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는 이 비율이 21%에 달했다. 전국 평균치는 7.5%였다.

코어로직의 셀마 헵 부수석 경제학자는 “남가주의 모기지 연체율은 전국적으로 보면 상대적으로 그렇게 심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하는 추세는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실업 상태에서 다시 일자리로 복귀하는데도 지장을 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부동산 시장조사 기관 ‘트렙’은 최근 지난달 20일 기준으로 상업용 모기지 연체율은 10.3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2012년 당시 기록했던 역대 최고점인 10.34%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지난 3월 중순에는 연체율이 2.07%에 불과했다.

주택 거래 20% 급증…교외 이사 수요 급증이 원인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흔들린 주택시장이 낮은 대출 금리와 경제활동 재개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보다 20.7% 늘어난 472만 건(연율 환산)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달 증가율은 NAR이 1968년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가장 큰 폭이다.

기존주택 거래가 급증한 것은 30년 만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인 2.98%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코로나19로 도심 아파트를 피해 교외 주택으로 이사하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 5월 기존주택 판매가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391만 건에 그쳤다는 점에서 기저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6월 기존주택 거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5월 연속 급감한 이후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11.3% 적은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75만 건)보다도 약간 적은 규모다.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지난 4월 17.8%, 지난 5월 9.7% 각각 급감한 바 있다. 주택시장의 거래량은 통상 기존주택 90%, 신규주택 10%의 비율로 구성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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