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UC 합격자 분석]UCLA는 백인, 어바인·버클리는 아시안 다수
타주 출신 16.5% 증가해
편입생도 라틴계 1/3 차지
또 라틴계 학생들의 합격률이 전체 합격자의 36%(2만8661명)를 차지해 전년도의 34%보다 2%포인트 증가했다. 그동안 UC의 인종별 최다 합격자 규모는 아시안이 차지했으나 올해는 35%로 2위로 떨어졌다. 반면 한인이 포함된 아시아계 합격률은 전년도와 같은 35%(2만7771명)로 제자리걸음이다.
캘리포니아주는 오는 11월 실시되는 선거에서 주립대 입학이나 취업 시 인종을 고려하는 소수계 우대정책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을 부활할지를 묻는다. 이 안이 통과되면 주립대인 UC에 흑인 및 라틴계들의 합격 기회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반면 아시안의 경우 쿼터 제한을 받으면 지금보다 합격자 비율은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올해 통계가 내년도에 나타날 합격자 비율의 변화를 미리 보여준다고 여기는 이들도 있다.
◆한인 학생 합격률
올해 한인 신입생들의 합격률은 평균 82.1%다. 총 3272명이 지원해 이 중 2686명이 합격했다. 합격률과 합격자 규모는 3년 연속 상승했다. 2018년의 경우 한인 평균 합격률이 73.7%(2491명)이었으나 2019년 74.4%(2572명)로 올랐으며, 올해는 전년도보다 무려 7.7%포인트가 올랐다.
또 한인 학생들의 평균 지원 캠퍼스 수는 5개로 파악됐다. UC는 복수 지원이 허용되기 때문에 3272명의 한인 학생들은 총 1만6918건의 지원서를 접수했다. 이중 실제 합격 건수는 7281건으로, 평균 2.5개 캠퍼스에서 합격 통지를 받았다.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캠퍼스는 3년 연속 어바인을 기록했다. 총 2722명이 지원해 36%인 980명이 합격했다. 그 뒤로 샌디에이고 캠퍼스에 2664명이 지원했으며, LA에는 2630명이 도전했다. 합격률이 가장 높은 곳은 머세드로 지원자의 94.2%가 합격했다. 그 뒤로 리버사이드(87.3%)와 샌타크루즈(68.6%)로 나타났다. 합격률이 가장 낮은 캠퍼스는 LA로 19.2%다. 10명 중 2명 미만이 합격하는 셈이다. 버클리는 24.2%, 샌디에이고는 45.5%를 기록했다.
편입생의 경우 총 864명이 지원해 76.3%인 659명이 합격했다. 편입 지원자는 전년도보다 3.8% 늘었다. 가장 많이 지원한 캠퍼스는 어바인(658명)이었으며, LA(647명), 샌디에이고(519명), 버클리(509명), 샌타바버러(387명), 데이비스(332명), 리버사이드(277명), 샌타크루즈(181명), 머세드(51명) 순이다. 편입 합격률이 가장 높은 캠퍼스는 샌타크루즈(65.2%), 가장 낮은 캠퍼스는 27.9%를 기록한 버클리다.
◆인종별 분포도
UC도 라틴계 학생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시대가 열렸다.
올해 가주 출신 신입생 합격자의 3명 중 1명은 라틴계로, 이들이 캠퍼스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8년 33%에서 2019년 34%, 올해 36%로 점차 증가해왔다.
반면 그동안 다수를 차지했던 아시안은 2위로 밀렸다. 아시안 학생은 2018년 2만5404명에서 2019년 2만5371명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2만7771명으로 9.5%(2400명)가 늘었으나 캠퍼스 내 인종 분포 비율을 보면 2018년 36%, 2019년 35%, 올해 35%로 거의 변동이 없다.
백인 역시 숫자상으로는 전년도 1만5734명에서 올해 1만6438명으로 704명(4.5%) 늘었지만, 캠퍼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22%에서 올해 21%로 감소했다.
편입생도 라틴계가 다수를 차지했다. 가주내 합격자 2만4943명 중 32%인 7985명이 라틴계로 나타났다. 그 뒤로 아시안(7156명)과 백인(7173명)이 각각 29%를 차지했다. 흑인은 1402명이 편입하며 전체 편입생 중 6%를 기록했다. 캠퍼스별 인종 분포도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어바인과 LA의 경우 아시안 학생이 각각 36%, 30%로 라틴계(27%)보다 많다. 백인의 경우 LA 캠퍼스에 33%로 가장 많았다.
◆타주 및 유학생 분포도
지난 2~3년 동안 가주 출신 신입생 규모를 확대하고 유학생과 타주 출신 학생 수는 줄여왔던 UC가 올해는 타주 출신의 신입생을 크게 늘렸다. 합격자 11만9054명 중 16.8%인 2만63명이 타주 출신이다. 타주 출신은 2018년 1만7863명, 2019년 1만7892명으로 비슷했으나 올해는 전년도 대비 12.1%, 2018년 대비 12.3%가 늘었다.
타주 출신이 가장 많이 늘어난 캠퍼스는 어바인으로 전년도의 3059명에서 5088명으로 무려 66.3% 증가했다. 샌타바버러 역시 전년도의 4074명에서 올해 5833명을 받아들여 43.2% 뛰었다. LA 캠퍼스는 3808명에서 25% 증가한 4760명을 합격시켰다.
유학생 역시 전년도의 1만8621명에서 올해 1만9038명으로 다소 늘었다. 유학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캠퍼스는 데이비스로 전년도 6968명에서 36.2%가 추가된 9488명이 합격했다. 또 머세드가 690명에서 903명으로 확대했다. 반면 샌타바버러는 전년도보다 10.7%, 버클리와 샌타크루즈는 전년도보다 각각 4.6% 줄었다.
편입생의 경우 3131명이 유학생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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