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레나 일대 재개발 시동
개발업체 두 곳 입찰 경쟁
주민 의견수렴 선정 계획
고도제한 해제 여부 관건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수 년 전부터 추진 중인 이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는 특히 최근 두 대형 개발전문기업이 각자 청사진을 제시하고 입찰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범 커뮤니티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시정부는 지난주부터 이 두 회사가 제시한 개발계획의 세부적 내용을 온라인 사이트(www.sportsarenainput.org)에 공개하고 주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시정부는 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취합된 여론과 함께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최종 개발안을 선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개발계획의 성패는 올 11월 주민투표에 부쳐지는 ‘해안지역 고도 제한 해제안’의 통과 여부에 달려있다. 현재 관련조례는 해안지역의 건축 고도를 30피트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 제한이 풀려야 양 개발사가 원하는 청사진대로 재개발계획이 진행될 수 있다.
샌디에이고 다운타운 일대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알려진 미드웨이 디스트릭트의 48에이커를 대상으로 진행될 이 프로젝트에 청사진을 제출한 두 회사는 ‘브룩필드 프로퍼티(Brookfield Properties)’사와 ‘톨 브라더스(Toll Brothers)’사다.
톨 브라더스사의 경우 야외 레크리에이션 공간과 함께 다양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제안했다. 특히 이 계획안에는 12,000석 규모의 축구장과 함께 3,500석 규모의 공연장 그리고 호텔과 대형 체육관들을 골고루 배치하고 있으며 약 1,400여 유닛의 주택도 함께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반면 브룩필드 프로퍼티의 계획안은 큰 변화 없이 가급적 현 상태를 유지하는 선에서 재개발 효과를 최대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안에는 2,100 유닛의 주택과 59만 평방피트의 소매상가의 건축이 포함돼 있으나 호텔이나 현 스포츠 아레나를 업그레이드하는 것 외에 별다른 스포츠 및 공연 공간의 확보는 들어있지 않다.
케빈 폴코너 시장은 “미드웨이 디스트릭트 재개발 프로젝트는 차세대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해 이 재개발계획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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