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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비 제한 LA 조례, 있으나 마나

안지키는 업체 많아 무용지물

음식 배달 업체가 식당에 부과하는 수수료 상한선을 제한하는 LA시 조례가 발효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수수료가 낮춰지지 않으면서 이들 업체를 향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요식업 전문 매체 '이터 LA'는 우버이츠, 도어대시, 그럽허브, 포스트메이츠 등 배달 앱 업체들이 여전히 LA 시내에서 음식값의 30%가량을 수수료로 식당에 부과하고 있다고 최근 지적했다.

LA 시의회는 지난 5월 20일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식당 업계를 돕기 위해 90일간 한시적으로 배달 비용은 음식값의 15%를 넘지 않고, 픽업 준비 등 기타는 5%로 제한해 전체적으로 수수료가 음식값의 20%를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조례를 통과시켰다.

본격적으로 발효된 것은 지난달 8일로 이미 한 달이지났지만, LA시 곳곳에서 아직도 30% 수준의 수수료를 낸다는 식당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다운타운의 한 식당은 기존 27%였던 수수료가 20% 이하로 낮춰지지 않은 것을 그럽허브와 포스트메이츠에 따졌고 할리우드의 한 피자집은 이메일로 본사에 항의했지만, 이들업체는 한결같이 '검토 중'이라는 반응으로 업주들을 울렸다.

한 식당 오너는 "전화 통화는 절대 불가능해 이메일로 문의했지만 답장 하나 받는데 며칠씩 걸렸다"며 "초과해서 받아간 수수료를 돌려주는 대신 공짜로 프로모션 냅킨을 내미는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우버이츠는 "사내 법무팀과 세무팀이 LA시의 새로운 조례를 연구 중"이라고 답했고, 포스트메이츠는 "LA 시 정부와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90일짜리 조례가 벌써 3분의 1이 지난 상황에서 코로나19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배달 업체들이 늑장 대처로 시간끌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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