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온도 조절장치, 전기료 최대 15% 절감
"코로나19로 집콕 가족 늘자
에너지 비용도 덩달아 증가"

전기료 절약을 원하는 주택소유주는 LED전구나 스마트 온도조절기 교체로 집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다행히도 서부 지역이 동부와 비교해서 증가 폭은 적을 전망이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에너지 절약을 통한 비용 절감에 관심이 높다. 건축 업계에 따르면, 창문만 바꿔도 연평균 12%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집수리 또는 리모델을 고려하고 있다면 창문 교체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 새 창은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고 집값을 높여줄 뿐 아니라 주택 외관도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중창을 넘어서 삼중창까지 나오는 걸 보면 창문의 열 손실을 막는 게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첩경이라 할 수 있겠다. 집에서 에너지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창문 교체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단일창을 이중창으로 교체하면 연간 126~465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이중창에서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이중창으로 바꾸어도 연간 27~111달러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 창문은 소음공해를 줄이는데도 탁월하다.
주택소유주 대부분이 절연유리(insulated glass units)를 설치했을 때 외부소음의 60~70%가 줄었다고 밝혔다. 창문의 로이 코팅(Low-e coatings)은 태양으로부터 실내에 있는 가구, 카펫 등의 손상을 75%까지 줄인다.
이외에도 주택에 추가되는 가치도 고려해야 한다. 교체 창문의 투자회수율은 에너지효율 창문 가격의 약 70%나 된다. 주택 판매 시 주택가격에 더해진다는 말이다. 월 에너지비용 감소는 물론 창문 교체 비용까지 회수 가능하다.
▶전구 바꾸기
일반 전구를 LED로 바꾸면 전기료의 30~70%를 절감할 수 있다. 백열등 60W와 같은 밝기인 CFL은 13~15W, LED는 6~8W면 충분하다. 이를 돈으로 환산해 보면 60W 백열등 전구 1개를 하루 6시간, 20년간 사용한다고 할 때 전기료는 368달러 정도다. 하지만 동일한 밝기의 LED 전구는 49달러밖에 안 되니 20년 동안 319달러를 절약할 수 있는 셈이다. 이런 전구가 20개가 있다고 가정하면 1년 전기료를 319달러 정도 줄일 수 있다. LED 전구 구매가격이 5달러라고 하면 교체비용만 100달러로 교체 첫 1년에 219달러의 돈을 아낄 수 있다. LED 전구는 형광등(CFL)에 비교해서도 3배 이상 길다.
▶스마트 온도 조절기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사용하면 방에 몇 명이 있는지 자동으로 파악하고 그에 따라 온도를 조정할 수 있으며 셀폰으로도 원격조정할 수 있다. 스마트 온도조절기 제조업체 '네스트'에 따르면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는 난방 시 평균 10~12%, 냉방 시 평균 15%의 에너지를 줄인다. 에너지비용 기준으로 평균 131~145달러 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는 스마트 온도 조절기 구매 비용 250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2년 이내로 만회할 수 있다는 말이다. 하니웰 제품으로 160달러 정도로 큰 부담 없이 집의 온도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HVAC 점검
HVAC(난방, 통풍, 냉방)는 집의 에너지 비용에 40%를 차지한다. 특히 오래된 HVAC제품을 에너지 스타 등급 제품으로 교체하면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에너지 스타 등급의 난방기를 설치하면 연간 12%(연평균 36달러) 정도 절약 가능하다. 에어컨의 경우엔 8% 정도다. 또 매년 HVAC 점검을 받으면 한여름에 에어컨이 작동하지 않거나 한겨울 냉방이 안되는 문제도 미리 막고 특히 더 비용이 들 수 있는 고장도 예방 효과도 있다는 게 HVAC 업계의 설명이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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