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조달 계약 소수계 차별 심각
코로나19 관련 계약 5% 불과
백인 남성 사업체 위주 편향
뉴욕시 감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각종 의료 물품과 함께 식품.운송 지원 서비스 등에 걸쳐 총 622건의 조달 계약을 맺고 34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들 계약 내용을 보면 아시안.흑인.히스패닉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가 각각 29건씩을 따냈는데 계약 금액 기준으로는 아시안 사업체가 2.5%, 히스패닉 사업체가 1.3%, 흑인 사업체는 단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여성들이 운영하는 사업체까지 모두 합쳐도 전체 10% 정도에 불과해 뉴욕시 조달시장이 백인 남성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뉴욕시가 다른 일반 업무와 관련해 맺은 184억 달러 규모의 조달 계약도 소수계 사업체에 배정된 것은 4.4%, 여성이 운영하는 사업체까지 합쳐도 불과 6.8%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체 205억 달러 규모의 뉴욕시 조달시장 중 소수계와 여성 사업체가 계약을 따낸 것은 단 4.9%에 불과했다.
한편 뉴욕시의 인구는 2010년 연방 센서스 기준으로 백인이 33%, 흑인과 히스패닉이 각각 26%, 아시안이 13%를 차지하고 있다.
심종민 기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