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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면역력뿐"… 건강보조식품은 변신 중

코로나19 정체 드러나면서
면역력·혈류 개선 화두로
소비자는 효능·가격 요구

코로나19에 대응한 건강보조식품 시장이 차츰 드러나는 바이러스의 정체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최초 코로나19가 발현했을 당시 관련 시장은 면역력 증진이 최대 화두였다. 면역력만 강해질 수 있다면 가릴 것이 없었고 '카더라 통신'을 탄 특정 식품군도 인기였다.

그러나 바이러스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하나둘 밝혀지면서 관련 업계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단순히 호흡기 질환인 줄 알았던 코로나19가 기타 장기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한 점과 과도한 면역력 강화는 오히려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C내추럴의 피터 궈 대표는 "최근 예일대 연구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혈관 속 내피를 손상하는 복합적인 질병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혈전 예방이 해결책으로 판매 중인 'CSDP 골드'는 깨끗한 혈액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고 주요 성분인 PNS는 혈전을 빠르게 녹이고 염증을 해소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혈류 개선에 관심을 둔 또 다른 회사는 LG생활건강으로 지난 3월 한인 고객을 겨냥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리튠(re:tune)'을 처음 선보였다. LG생활건강의 전순정 파트장은 "홍삼진 에센스 앰플은 경쟁사 제품 대비 2배 이상 많은 진세노사이드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며 "혈액순환 개선으로 면역력을 좋게 하는 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우메켄도 2가지 수퍼푸드인 노니와 매실을 결합해 혈액 정화 등 8대 효능을 갖춘 '우메켄 노니 매실엑기스'를 권하고 있다. 우메켄 측은 "천연 항산화, 항염증, 면역증강 효과를 볼 수 있다"며 "특유의 냄새 없이 노니를 섭취할 수 있으며 염증으로 통증이나 통풍을 겪는 경우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해조류에서 채취하는 면역력 강화 성분인 후코이단을 찾는 고객들의 요구도 보다 세밀해졌다.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의 신디 최 매니저는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을수록 코로나19에 취약하다는 보도가 자주 나오면서 기존 암 환자 위주였던 고객층이 건강한 계층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우미노시즈쿠후코이단은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로 심화한 경제난을 반영, 실속형 '에센셜 뉴트리션'을 선보였다. 면역세포의 재료인 아미노산을 제공하고, 면역기능을 강화하는 셀레늄을 함유하며, 이들의 합성을 돕는 효소가 포함됐다.

이밖에 정병원 종합검진센터는 고용량 비타민C 요법을 통해 면역력 증진 효과를 제공하며, 윌셔 조은병원과나눔종합병원은 10여분 만에 면역성 여부를 알 수 있는 코로나19 항체검사를 하고 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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