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아메리칸 드림' 앤드류 서 4년만에 재사면 청원
누나 사주로 누나 동거남 총격 살해...징역 100년형 받은 한인 장기수
이미 몇 번의 사면 청원 시도에서 실패한 그는 최근 코로나19 확산 관련 일리노이 주정부의 교도소 운영비 절감 및 재소자 감염 위기에 따른 조기 석방 등이 추진되면서 사면 가능성이 높아져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사면 청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긍구씨는 “한인 동포들이 청원서를 많이 보내주면 사면 검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리뷰를 끝내면 주지사 오피스에 정식 사면을 제의하게 되고 앤드류는 프리츠커 주지사의 최종 결정을 통보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93년 앤드류 서는 누나(캐서린 서)로부터 “동거남인 로버트 오두베인이 어머니를 죽인 범인”이라는 말을 듣고 누나 지시에 따라 권총으로 살해한 후 자동차를 탈취해 도주하다 공항에서 검거됐다. 당시 앤드류 서는 로욜라 아카데미 고교를 나와 프로비던스 칼리지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신입생이었다.
앤드류 서는 오두베인 권총 살인죄(2발 발사, 확인 사살)로 80년, 자동차 하이재킹으로 가중 처벌 20년 등 총 100년 형을 선고(1995년 12월) 받고 딕슨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후 80년으로 감형됐고 절반인 40년을 복역해야 석방이 가능하다. 정식 가석방이 가능한 날짜는 2034년 7월이지만 수형 생활 중 모범수로 인정받아 1년 감형을 받아 2033년이면 가석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서는 교도소에서 안경을 만드는 작업실에서 일하고 있으며 모든 서류 작업을 도맡아 할 정도로 모범수로 인정받고 있다고 이긍구씨는 전했다.
4년 전인 2016년 브루스 라우너 주지사 재임 당시 시카고 다운타운 일리노이 주청사에서 열린 사면 청문회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앤드류의 사면을 지지하는 등 대대적인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했으나 불발됐다.
앤드류 서의 사면 청원에는 킴 폭스 쿡 카운티 검사장, 일리노이 수형자 리뷰 위원회의 크레이그 핀들리 위원장 등이 관여하고 있다.
앤드류 서(Andrew Suh-B72067, Case #93CR27614)의 사면 관련 지지서한(Letter of Support) 혹은 청원(Petition for Executive Clemency)은 다음 관계 기관으로 보내면 된다.
▶Kim Foxx, Cook County State’s Attorney’s Office
Attn: Clemency Unit 11C 2650 S. California Ave. Chicago, IL 60609
▶Craig Findley, Chairman Illinois Prisoner Review Board
319 E. Madison St. Suite A Springfield, IL 62701
James Lee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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