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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레쥬르 운영 'CJ 푸드빌' 매각설

흑자 전환 불구 한국에서 잡음
해명공시 통해 사실무근 진화

미국에서 50여개 제과점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 푸드빌을 둘러싸고 무리한 채무보증 지적과 함께 매각설이 제기됐다. 미국 법인의 경영 상황은 개선됐지만 한국 본사를 둘러싼 잡음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CJ 푸드빌은 지난 5월 약 73억원의 미국 법인인 ‘CJ 푸드빌 USA’의 채무보증을 1년 더 연장했다. 이후 베트남 법인 133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297억원 등 모두 합해 500억원 이상의 채무를 상환하지 않고 기간연장으로 대신했다.

자기자본 약 730억원의 70%에 육박하는 규모로 만기를 내년 5월 이후로 늘려놨지만 해외 법인의 경영난이 심화하면 우발채무 성격의 보증이 시한폭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 법인은 2004년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9억원 이상 흑자로 돌아서 안도감을 자아냈지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의 부진으로 지난해 3개 해외법인 합계로는 3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3년간 추이로 보면 적자 폭은 줄고 있지만, 올해 터진 코로나19 악재로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간 뚜레쥬르는 확장 위주 전략인 경쟁 브랜드 파리바게뜨와 달리 내실 중심으로 경영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비슷한 시기 미국에 진출한 파리바게뜨와 비교한 지난해 4월 기준 미국 내 매장 숫자는 파리바게뜨가 78개, 뚜레쥬르가 54개였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서 매출 격차는 2018년 기준 1551억원 대 274억원으로 컸다.

이와 관련, CJ 푸드빌은 최근 발표한 감사보고서를 통해 올 1분기 한국의 제과점 시장점유율을 두 회사로 축약해서 비교한 결과, 파리바게뜨 74.2%대 뚜레쥬르 25.8%라고 밝혔다. 활용 가능한 한국 본사 통계를 기준으로 시장점유율 비교에서 3배의 전력 차를 보이는 두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실제 매출 격차는 5배 이상 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CJ 푸드빌이 뚜레쥬르의 지분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는 루머가 불거졌고 회사 측은 해명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3개 법인을 매각한 뒤 커피전문점 브랜드 투썸플레이스의 경영권을 매각한 CJ 푸드빌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자 뚜레쥬르 매각으로 자구책 마련에 나설 것이란 게 루머의 근거였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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