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2045년까지 모든 트럭 무공해로
“전기 트럭·밴 판매하라”
25일 새로운 규정 통과
가주대기자원위원회(CARB, 이하 위원회)는 지난 25일 각 자동차업체로 하여금 전기 트럭 및 밴 판매 확대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스모그 등 대기 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 규제를 위해 이 같은 유형의 정책을 실시하는 것은 가주가 미국 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승인된 규정에 따라 가주에서 운행되는 중대형 상용 트럭 및 배달 밴은 오는 2045년까지 모두 무공해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된다.
세부 정책 진행 목표로는 오는 2024년부터 서서히 친환경 차량 판매를 늘리기 시작해 2035년까지 가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트랙터 트레일러의 40%, 포드 F-250급 픽업 트럭의 55%, 배달 트럭 및 밴의 75%가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돼야 한다. 이에 따라 오는 2045년에는 가주내 모든 트럭이 친환경 트럭으로 대체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오는 2035년까지 가주에서 운행되는 120만여 대의 트럭 가운데 적어도 15%가 전기 트럭이 될 것이며 이와 연관된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이번 결정으로 가주가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데 있어 다시 한번 앞장서는 주가 됐다. 오는 2045년이면 가주가 전 세계 유일의 무공해 트럭 운행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규정 통과에 대해 뉴욕부터 메인까지 북동부 8개 주의 환경단체들은 “트럭 운송 경로에서의 배기량 감소를 줄이기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업계의 전기차량화를 이끄는 데 혁신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트럭 및 엔진 제조업연합(TEMA)은 새 규정에 대해 충분한 충전시설이 없기 때문에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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