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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일부 식당 안전 불감증에 고객 불안감

주방 직원 마스크 안 쓰고 거리두기 안 지켜
확진자 증가·위반 업소 적발 맞물려 꺼림칙

#김모씨는 식당 내 식사가 가능하다는 LA한인타운의 한 식당을 찾았다. 입장하니 마스크를 착용한 종업원이 체온을 체크하고 다른 고객과 테이블 하나를 건너뛰고 앉게 했다. 그는 식당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잘 따르는 것 같아 안심했다. 하지만 주방 직원들이 마스크를 하지 않고 음식을 내오는 모습에 불안감이 엄습했다. 그는 음식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들었지만 꺼림칙하다며 그 식당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내 김밥 판매점에 들어간 이모씨 역시 식당 내 꽉찬 고객을 보고 발길을 돌렸다. 정부 지침에는 정원보다 훨씬 적은 수만 받으라고 돼 있는 것으로 아는데 내부에 고객이 너무 많았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한 커피숍을 찾은 최모씨는 커피 주문 후 대기 동안 커피를 내리는 종업원이 마스크를 턱에 걸고 다른 고객과 잡담하는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종업원의 침이 커피에 튈 수도 있는데도 마스크로 입을 가리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일부 한인 업소의 전염병에 대한 방비가 허술하다며 안전불감증이라고 지적했다.

LA카운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지난달 29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요식 업소의 매장 내 영업이 허용됐다. LA카운티 보건 당국은 요식 업소가 준수해야 할 코로나19 안전 수칙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놨지만 일부 한인업소들이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한인 소비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사항 중 하나가 직원의 부적절한 마스크 착용이나 미착용이다. 서버나 캐시어는 마스크를 착용하는데 정작 음식을 준비하는 주방 직원들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LA한인타운의 직장인 스티브 윤(47)씨는 “음식 조리 때문에 주방이 더워서 숨쉬기가 쉽지 않아서 비말 차단용이나 천 마스크를 쓰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침이 음식에 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 투명 플라스틱 마스크 같은 건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한인타운 요식업소를 이용했던 한인 소비자들은 한인 업소들이 LA카운티 보건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안전 지침을 더 엄격하게 준수하고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한인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식당 내 수용 인원 제한이나 테이블 간 거리 유지 같은 기본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은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다.

김용호 남가주한인외식업협회장은 “LA카운티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보건 당국이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인업소들도 카운티 정부의 안전 지침을 반드시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안전 불감증은 한인사회만의 문제가 아니다. LA카운티 보건국은 최근 식당 2000곳을 기습 방문 점검해 안전 수칙을 위반한 1000곳을 적발했다.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보건당국은 앞으로 카운티 내 요식업소에 대한 단속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 적발한 업소는 추가 방문 점검 대상이다.

LA카운티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4차례나 일일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다. 요식업 관계가 코로나 예방에 더 신경 써야 하는 이유다.

☞요식업 코로나 수칙

보건당국은 식당에 ▶매장 수용 인원의 최대 60% 입장 ▶안전막 설치 ▶테이블 간격 6피트 유지 ▶고객·직원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 또 ▶가이드라인에 따른 매장 내 집기·시설물 정기 소독 ▶고객 사용 뒤 즉시 의자·테이블 청소와 소독 ▶숟가락·젓가락·식기 등의 테이블 위 사전 세트업 금지도 지켜야 한다. 직원들은 자주 손을 씻어야 하며 직원·고객용 손 소독제를 비치해야 한다. 매장 내 식사 때 고객은 먹거나 마실 때 외에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publichealth.lacounty.gov/media/Coronavirus/docs/protocols/Reopening_Restaurants.pdf.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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