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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계 중소업체, 코로나 피해 가장 컸다

4~5월 흑인업소 41% 폐점, 백인 17%의 2배 이상
정부 지원에서 소외…응답자 절반 "6개월내 폐업"

코로나19로 소수계 중소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종을 골라 감염시킨 것은 아니지만, 소수계 업주들이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등 사각지대에 놓이면서 상대적으로 더 큰 피해를 보았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CBS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월~4월 사이 흑인 스몰 비즈니스는 5곳 중 2곳이 넘는 41%가 문을 닫았다고 최근 밝혔다. 라티노 스몰 비즈니스 역시 32%나 급격하게 줄었다. 이는 백인 스몰비즈니스가 17% 준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번 조사에는 잠정 및 임시 폐점한 업소도 포함됐다.

소수계 권익 옹호 단체들은 이처럼 소수계 비즈니스 폐업이 백인보다 많은 원인으로 경제적 피해 재난 대출(EIDL)과 급여보호 프로그램(PPP) 등 정부의 기업지원책에서도 소외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의 발레리 윌슨 디렉터는 "팬데믹 상황에서 인종간 경제 불평등이 두드러졌다”고 지적했다.

컬러오브체인지와 유니도스US 등이 흑인과 라티노 소규모 자영업자 500명과 1200명의 종업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0명 중 1명 정도인 12%만이 EIDL이나 PPP를 신청했다. 또 26%만이 신청한 금액의 전액이 아닌 일부만 받았다고 답해서 정부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응답자의 절반 정도는 향후 6개월 내 폐업을 전망했다.

센서스가 비즈니스 업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치와 이를 비교하면 소수계 비즈니스가 정부 지원을 받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다. 센서스 조사 대상 3명 중 2명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했으며 이 중 38%는 최소 1가지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기 때문이다.

라샤드 로빈슨 컬러오브체인지 대표는 “이 설문조사 결과는 소수계가 공평하게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정책의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의하면, 응답자 3명 중 2명이 신청한 대출 금액은 5만 달러 미만이었다. 이중 50%는 향후 감원 계획있다고 전했다.

소수계 비즈니스 권익 옹호 단체는 정부의 적절한 지원이 없다면 흑인, 라티노, 아시아계 등 소수계 비즈니스가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부의 적절한 도움을 받지 못한 소수계 비즈니스는 경제 정상화로 업소 문을 다시 연다고 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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