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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세정제·마스크 '불량품 주의보'

독성 많고 비말 차단 못해
FDA, 멕시코 제품 경고
통풍구 달린 N95도 위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는 손 세정제와 마스크에 대해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이 일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했다.

식품의약국에서 지적한 통풍구 있는 n95마스크.<특정브랜드와 기사는 무관합니다>

식품의약국에서 지적한 통풍구 있는 n95마스크.<특정브랜드와 기사는 무관합니다>

FDA는 최근 멕시코에 본사를 둔 ‘에스크바이오켐(Eskbiochem SA de CV)’ 사가 제조한 9가지 종류 손 세정제의 사용 금지를 권고했다.

이유는 메탄이 산소에 반응할 때 생성되는 독성 물질인 메탄올이 함유됐기 때문으로 메탄올은 섭취하거나 피부에 흡수되기만 해도 결과적으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독성물질로 구분된다.

FDA는 경고문을 통해 “메탄올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사용한 소비자는 즉각 긴급 조치를 받아야 한다”며 “의심 증상은 메스꺼움, 구토, 두통, 시력 저하, 발작, 의식불명, 영구적인 신경계 손상과 사망 등”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FDA는 곡류에서 추출한 에틸알코올 대신 화학 알코올 성분의 손 세정제를 쓰기 쉬운 아이들과 청소년들의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사용이 금지된 제품은 에스크바이오켐이 만든 ▶All-Clean Hand Sanitizer ▶EskBiochem Hand Sanitizer ▶CleanCare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75% Alcohol ▶Lavar 70 Gel Hand Sanitizer ▶The Good Gel Antibacterial Gel Hand Sanitizer ▶CleanCare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80% Alcohol ▶CleanCare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75% Alcohol ▶CleanCareNoGerm Advanced Hand Sanitizer 80% Alcohol ▶Saniderm Advanced Hand Sanitizer 등이다.

FDA는 팬데믹 이후 손 세정제에 대한 수차례 소비자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특히 대형 소매점에서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전 관리가 허술해진 틈을 타고 시장에 잠입한 불량 제품들을 색출해 내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보건당국은 최근 통풍구가 달린 N95 마스크가 오히려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스크 한쪽에 통풍구를 달아 숨쉬기 편하게 한 제품으로 입김이 끼지 않아 착용감이 좋은 장점과 함께 젊은 층에서는 밋밋한 제품보다 멋져 보인다는 이유로 애용되고 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보건국의 토머스 아라곤 박사는 “걸러지지 않은 착용자의 비말이 통풍구멍을 통해 마스크 밖으로 전파될 수 있다”며 “결과적으로 이런 제품들은 현재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어쩔 수 없이 통풍 마스크를 사용하려면 내부의 통풍구를 테이프로 막는 방법뿐으로 보건당국은 현재 20~50%의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다며 더욱 주의를 요구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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