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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생명보험 심사 '더 까다롭게'

보험사들 코로나 이후 가입기준 크게 강화
약관 바꾸고 해외여행 계획해도 일시 중단

코로나19로 인해 생명보험 가입이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가 급증했던 4월 이후 생명보험사들이 가입 기준을 변경하고 더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보통 30일 내로 해외여행을 한 소비자는 기간성(term) 생명보험에 당장 가입할 수 없고 대기 기간을 정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또 일부 업체는 코로나19에 취약한 70세 이상의 시니어의 가입을 제한하고 있다.

한 한인 보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2~3월의 경우, 소비자들이 생필품을 사재기하듯이 생명보험 가입에 몰렸다”며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하자 4월부터 보험사들이 약관을 바꾸거나 가입 절차를 변경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험 상품 비교 업체 ‘폴리시지니어스(Policygenius)’는 온라인 파트너 보험사 절반이 4월 이후 가입 약관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심지어 일부 업체는 가입 절차를 진행 중인 고객이라도 해외여행을 갔다왔거나 근래에 갈 계획이 있어도 가입을 일시 중단한다. 매스뮤추얼의 경우, 30일 정도 대기 기간이 지나야 생명보험 가입 절차가 재개된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공식 규정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은 최근 해외여행 여부를 가장 큰 리스크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70세 이상 시니어의 기간성 보험 가입이 매우 힘들어졌다.

기간성 보험의 특성상 젊은층이 많이 가입하는데 코로나19 이전에는 70세 이상 시니어에게 가입의 문을 열어 준 업체가 꽤 있었다. 하지만 4월 이후로는 문이 매우 좁아졌다는 것이다. 전미은퇴자협회(AARP)는 링컨내셔널, 뮤추얼오브오마하, 푸르덴셜 생명보험사가 70세 이상의 기간성 보험 가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의 제이 유 회장은 “보험사마다 가입 규정 및 제약이 다르기 때문에 생명보험 가입을 원하는 한인들은 여러 업체에 문의하고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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