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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세상, 이상형도 달라졌어요”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제니퍼 팀장
“자택 근무하며 데이트 코칭 계속”
올 9월 ‘초·재혼 스피드 미팅’ 계획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오는 9월 ‘초혼.재혼 스피드미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듀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오는 9월 ‘초혼.재혼 스피드미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듀오]

“듀오가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 후 사무실 문을 닫은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처음이라 자택근무를 하면서도 듀오의 미래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죠.”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이제니퍼 팀장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남선녀들의 만남을 주선하는 듀오의 역할과 가정의 소중함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자택대피령으로 어쩔 수 없이 재택근무를 하게 된 이 팀장은 “더벅머리가 되어서 화상통화도 어려울 것 같다”는 남성 회원들, “마스크를 쓰고 6피트 거리 지키기를 하면서 어떻게 만나요?” 하는 여성 회원들을 상대로 신종 데이트 요령을 코치하는 등 고군분투해 왔다.

경제활동 셧다운으로 식당이나 커피숍들이 모두 문을 닫은 초유의 상황을 맞아 커피를 테이크아웃 해서 공원에서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만남을 이끌었다는 것.



결과는 의외로 성공작이었다. 평소와는 다른 만남 방식 때문에 오히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여성 회원,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집 주소를 받아서 피자를 보내줬다는 남성 회원도 있었다.

또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해도 좋은 사람 만날 수 있어요!” “결혼하고 싶어요!” “그동안 바빠서 결혼 생각을 못했는데 가장 소중한 짝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생각 하게 되었네요!” 하는 긍정적인 반응이 늘어났다. “대화를 나눠보니 총명한 분인 것 같아 매력적이었다” “외모상으로는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취미가 비슷하고 자라온 환경도 비슷해서 깜짝 놀랐다”는 등 서로간의 대화에 집중하면서 동질감을 느끼며 만남을 계속하는 케이스도 늘었다.

이 팀장은 이전에는 조건을 많이 따지던 회원들도 이런 감성 데이트를 하고 나서는 배우자의 이상형에 대해 많이 바뀌었다는 점을 코로나19 시대의 “아주 특별한 변화”로 꼽았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인 시대가 되었지만 “어떻게 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바쁘게 살아온 젊은이들한테 잠시 쉬면서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는 이 팀장은 “이런 상황이 이상형이나 결혼관에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변화를 증명이라도 하듯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은 물론 LA와 시애틀·샌프란시스코, 텍사스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그동안 결혼을 망설이고 있던 회원들의 상담 문의 증가와 함께 신규 회원 가입 비율도 증가했다는 게 이 팀장의 전언.

한편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개개인의 환경과 이상형 등을 고려하여 성격·성향이 맞는 최적의 인연을 찾아 연결해 주는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오랫동안 근무하고 있는 매니저들은 한인 1.5세로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해 영어권 회원들에게도 친구처럼 편안하게 소개와 만남을 주선하고 있다.

듀오는 코로나19 사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문을 두드리는 신규 회원을 위해 스페셜 가입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오는 9월 16일과 26일에는 초혼·재혼 스피드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한자리에서 다양한 이성을 만나 함께 다채로운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높은 매칭 성공률을 자랑하는 듀오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문의 전화: 201-947-2525(뉴욕), 213-383-2525(LA) ▶웹사이트: www.duousa.net


김일곤 기자 kim.ilgon@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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