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재개 항공사 안전 대책 가동
11개사 발열 검사·좌석 제한 등 지침 마련
탑승률 70% 넘으면 다른 항공편 연계도
가장 빠르게 조치에 나선 프런티어 항공사는 지난 1일부터 미 항공사 최초로 탑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하고 있다. 프런티어측은 승객의 체온이 화씨 100.4도 이상이 될 경우 탑승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유나이티드항공사도 지난 9일부터 탑승객뿐만 아니라 대기 승객들에게까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관련된 질문과 함께 확인 서명을 받고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탑승일 기준 14일 이내에 체온이 화씨 100.4도 이상이거나 기침, 호흡 곤란 등 코로나 의심 증상이 있었는지를 비롯해 현재 근육통, 오한, 인후통, 미각 또는 후각 이상이 있는지, 최근 14일 내로 확진자와 접촉 여부 및 항공기 탑승이 거부됐었는지 등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소개한 국내 11개 항공사의 코로나 안전 지침 규정에 따르면 가운데 좌석을 공석으로 남겨두거나 가로막는 항공사는 델타, 알래스카, 젯블루 항공 등 3곳에 불과하다. 승객들에게 물병, 과자, 손세정제 등을 제공하고 있는 델타의 경우는 일등석은 50%, 이코노미석은 60%의 탑승률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9월 말까지 일부 좌석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탑승률이 70%가 넘어갈 경우 승객들에게 미리 알려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좌석 간격을 조정하고 있으며 비행시간이 2시간 20분을 초과할 경우 승객들에게 소독용품, 물병, 간식 등을 배부한다.
사우스웨스트와 프런티어 항공 역시 미사용 좌석을 특정하지 않지만 필요에 따라 공석을 조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항공사는 저가업체인 선컨트리항공과 얼리전트에어를 제외한 9곳에 달했으며 11개 업체 모두 기내 소독을 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park.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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