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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업종 한인들 "아직은 못 연다"

가주 오늘부터 체육관 등 재개 허용에도
대면 수업 꺼리면서 일부선 여전히 신중

가주가 오늘부터 실내 체육시설 등의 재개를 허용한다.  LA 다운타운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 코치가 타격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  아직 개장 하지 않은 연습장.

가주가 오늘부터 실내 체육시설 등의 재개를 허용한다. LA 다운타운 실내 연습장에서 개인 코치가 타격 지도를 하고 있는 모습(왼쪽). 아직 개장 하지 않은 연습장.

가주 정부가 오늘부터 체육관 시설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지만 스포츠 비즈니스의 한인들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LA 다운타운에서 실내 야구 연습장을 운영하는 정모 사장은 원론적으로는 “몇 개월 동안 닫았던 시설을 열 수 있게 돼 반갑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 사장은 “오픈 준비를 위해 방역도 다 끝냈지만 좀 더 사태를 지켜보고 8월부터 문을 열겠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10년째 개인 트레이너를 하는 박모 씨는 “PT 수업이 주 수입원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수업 자체가 없어 수익이 제로가 되었다"며 주정부의 영업 재개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신규 회원도 없고 기존 회원들도 아직 1:1 수업을 꺼리는 상태라 예전 상황으로 돌아가려면 최소 한 달 이상 있어야 할 거 같다.”

필라테스 강사로 근무하는 A씨는 자세 교정과 안전상의 이유로 수강생들과 접촉이 잦을 수밖에 없는 특징 때문에 고민이 많다. A씨는 “심지어 좁은 장소에 여러 명이 수업하는 경우가 많아 감염 위험이 높을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는 코로나 19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면서도 “휴강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 아마 코로나19가 확실하게 끝나야 수업이 재개될 것 같다”고 신중하게 반응했다. A씨는 정해진 기본급이 없어 수업이 취소되면 수입도 없어지지만 "버텨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 타운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 중인 박모 관장은 지난 3월 중순 도장 문을 닫고 무기한 휴원에 들어갔다. 최근에 다시 오픈 준비를 하며 수강생 학부모들한테 연락했지만, 부정적인 답변만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박 관장은 “도장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게 하고, 운동 강도도 낮게 조절하겠다고 했지만 아무래도 집단 운동시설에 아이를 보내는 걸 걱정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주 주 정부는 오늘(12일) 캘리포니아의 재개장하는 피트니스 시설에 지침을 제안했다. 제안된 규칙에는 러닝머신 등 고출력의 유산소 피트니스 장비 사이의 거리를 넓히고 장비와 보육, 음식 서비스를 중단 등이 들어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개인 트레이너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밀접하게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단체 운동 수업은 사람들 사이에 6피트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또 수업을 야외나 넓은 실내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 좋다. 시설 내의 사우나와 찜질방, 온수 욕조는 폐쇄해야 한다.

한인타운 내 YMCA는 최근 다시 문을 열었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5시 30분부터 오후 10시, 토·일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연다. 일반 운동기구는 이용할 수 있지만, 사우나와 농구장, 키즈클럽 등은 당분간 폐쇄조치를 이어간다. 입장할 때 발열을 확인해야 하며, 곳곳에 손 세정제도 비치된다.


이승권 기자 lee.seungk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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