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적이고 서술적인 단어로 자신을 표현하라
[에듀 프리미엄] UC 에세이 준비하기
질문에 정직하게 답해야
지원자를 이해할 수 있어
창의적인 글쓰기는 나 혼자 떠맡기로 마음먹은 등반이었다.
나는 몸부림쳤다. 산꼭대기까지의 여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손을 내밀어 안내하기보다는 잔혹한 실수를 통해 내게 요령과 요령을 가르쳐 주었다. 잘 다듬어진 인물들이 미숙한 내 손아귀에서 죽었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쉬는 게 그렇게 나쁠까? 내 속마음이 속삭였다.
나와 함께 산기슭에 모여 있던 수많은 등산객은 희미해져 가는 기억의 잔재였다. 시간은 모든 의미를 잃었다. 모든 바위 턱이 오해의 소지가 있었고, 마침내 첫 이야기를 완성했을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으로 나를 조롱했다. 소름 끼치는, 온몸을 휘감는 바람과 눈 속에서는 알 수 없었다.
“알았어.” 나는 큰소리로 외쳤다. “조금 쉬는 건 괜찮을 거야.”
나는 작은 바위 턱에 걸터앉아 눈을 내리깔았다. 눈이 감겼다. 시간은 흘러가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깨가 살랑살랑 흔들리며 나를 깨웠다. 밝은 햇살로 눈이 부셔 낑낑거렸지만 억지로 눈을 떴다.
“이봐, 여기서 쉬면 안 돼.” 친근하고 아는 얼굴이었다. 그러나 그 뒤에 나오는 말은 무시무시했다. “우린 너를 여기 두고 떠날 수 없어.”
혹독한 날씨에서 벗어나 산은 맑았고, 나는 산 위까지 수천 명의 등산객을 헤아릴 수 있었다. 햇볕은 따뜻하고 힘이 났지만 내 몸은 굉장히 차가웠다. 내 팔다리는 로봇처럼 움직였다. 눈 속에 남아 있는 건 얼어 있었다. 상상력의 불꽃이 바람에 무자비하게 억눌려 있었다.
“난...” 목소리가 갈라졌다. "움직일 수 없어.”
어슬렁거리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기다리다 추락을 직면하는 건 소름 끼치는 경험이었음을 나는 깨달았다. 자존심은 추락하기 전에 생길 수 있지만, 게으름뱅이는 침체에 빠지기 전에 생긴다. 더 느린 죽음이다.
따뜻한 손이 나를 들어 올렸다.
누군가 내 영혼에 불을 밝혀줄 사람이 있는 나는 기적처럼 운이 좋았다. 고독한 영혼으로 여행을 시작하는 동안, 산 정상에서 행복한 광경을 경험하게 된 것은 친구들과 동지들과 함께였기 때문이다.
나의 첫 번째 완성된 이야기.
위의 글은 데이먼 이(트로이 고교) 군이 쓴 UC 지원서 에세이 중 하나다. 그는 UC버클리에 조기 합격했을 뿐만 아니라 명예로운 리전트 총장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다.
UC는 지난해 대입 스캔들 이후 지원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새로 바뀐 지원서를 보면 특별활동과 수상 부문이 두드러진다. 그러나 개인의 내면을 보여주는 에세이 부문은 변하지 않았다. UC는 총 8개의 에세이 질문 중 4개를 대답하라고 한다. 8개 질문의 주제는 리더십 경험, 가장 뛰어난 재능이나 기술, 도전기, 영감을 주는 학문적 주제, 커뮤니티 이슈나 공동체 영향, 독특성과 창의성까지 다양하다. 각 에세이의 답변은 350개 단어로 제한했다. 이곳에 쓴 답변은 지원서에 채워진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마음을 열고, 정직하고, 나 자신이 되어 답을 써야 한다. 데이먼의 에세이가 그 답이다.
1) 글이 살아있다
그는 창의적인 글쓰기의 도전을 산에 오르는 고된 경험에 비유해 독자를 긴장시키는 그것을 산을 오르는 고된 경험에 비유해 독자에게 긴장감을 주는 흥미로운 접근법을 사용했다. 그가 사용한 단어를 주목하면 직접적이고 서술적이며 목적이 담겨 있다. 쓸 수 있는 단어가 350개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그는 빨리 시작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들였다. 에세이는 이야기를 따라 움직이듯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어 읽는 동안 전혀 에세이 같지 않았다. 대신, 그는 자신의 어려움을 보여줌으로써 읽는 이들이 따뜻함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2) 학생에 대해 드러냈다
데이먼의 에세이를 읽지 않고 지원서만 본다면 ‘트로이의 올 A와 SAT 만점을 받은 또 다른 아시아 소년’이라고 여길 것이다. 하지만 그의 에세이를 읽으면 특별한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그와 첫 대화에서 난 아이디어가 좋은 남학생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들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책들의 주제와 메시지를 숙고하는 데 몇 년을 소비한 결과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의 에세이는 정직성, 용기, 취약성을 드러냈다.
3) 질문에 대답했다
그의 창의적인 노력은 창의적인 글쓰기인데, 대부분의 학생이 하는 방식으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산을 오르는 모험으로 매끄럽게 표현했다. 그 방법은 영리하고 독창적이었다. 그는 글에서 모든 걸 이야기하고 설명했다. 그의 에세이 어디에서도 그는 자신의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설명하지 않았다. 학생들은 입학사정관이 원한다고 추측한다. 때로는 그럴 때도 있지만, 데이먼은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그 질문에 대답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았다.
그의 에세이를 읽고 나면 웃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에세이를 다시 읽을지도 모른다. 이해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교묘하고 능숙하게 그는 보이지 않고 쉬운 방법으로 에세이 프롬프트에 대답하면서 읽는 사람의 눈과 마음을 끌어당겼다. UC 에세이를 전형적이고 표준적인 방법으로 쓸 필요가 없다. 창의적인 자유를 가져라. UC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원자에 대한 걸 보여주는 것이다. 데이먼은 그걸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그럴 때 에세이를 읽는 독자는 즐거워하게 된다. 분명히 그의 에세이는 매우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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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김 원장 / 아이보리우드에듀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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