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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마당] 나의 봄, 코비드-19

기나긴 겨울이 가고
봄이 왔다.
달빛에 빌고 빌던 나의 희망들을
가져가라.
힘들었던 나의 추억과 기억들도
어둠의 끝이 어둠이 아닌 것처럼

겨울은 없다.


따스한 봄만이 있다.
찬바람이 나의 영혼 칠 때
가늘어진 손으로 황급히 옷 여민다.
넘어가라.
한숨의 나의 청춘, 붉은 노을과 함께

봄이 춤춘다.
내 마음도 너울거린다.
해맑은 얼굴, 그리운 얼굴과 함께
파랑 청춘에 울긋불긋 옷 입고
저 멀리 하늘까지
봄을 날리자.
희망의 날개로


한무열 / 그레잇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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