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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유치 핵심은 윈윈"…로펌 LBB 시니어 매니저

[인터뷰] 경남 자문관 자넷 버트

LA 카운티 최대 로펌인 'LBB(루이스 브리스보이스)'의 자넷 버트(사진) 시니어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매니저는 최근 경상남도 투자유치 자문관으로 뽑혔다. 5급 공무원에 준하는 자리로 철강과 항공이 주력 산업인 경남 경제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유치가 가능한 비즈니스를 발굴해 연결하는 것이 주 임무다.

올해 초 명예직인 광주 IT 부문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데 이어 한국의 지자체와는 두 번째 인연이다. 버트매니저는 "한국 지자체의 LA 사무소들을 통해 미국 주류사회와 소통이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소장님들의 권유도 있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그는 샌버나디노 카운티의 한국 기업 유치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경남 투자유치도 곧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트 매니저는 “투자유치는 상호 윈원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지자체와 이곳 카운티 정부나 기업 모두 이득이 되도록 잘 조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버트 매니저는 LA시의 어포더블 하우징(Affordable Housing) 커미셔너로 봉사하고 있다. 플래닝 커미션과 시의회를 위한 정보수집과 정책 조언을 하며 LA의 주거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다음 달 2년의 임기가 만료되지만, 커미션에서 먼저 연락이 와 4년 임기 연장을 제안했다. 그는 “저렴한 주택 마련을 위한 시 예산이 장기간 늘지 않고 있는데 풀어야 할 문제”라며 "민간부문 투자를 받아 공공주택 문제를 해결하는 P3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버트 매니저는 “능력에 비해 많은 역할을 맡고 있지만, 주류사회와의 교두보처럼 한인사회가 필요로 하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서로 도우며 난관을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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