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이겨냅시다] ‘총·균·쇠’ 읽으며 혼돈과 변화 대비
제니퍼 최 LA평통위원
그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은 자연 생태계를 계속 위협하며 결국은 인간도 자연의 순리가 파괴되면 자연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심각한 메시지를 받았다”며 “또한 현명한 판단을 하지 못하거나, 전염병에 대비를 못하면 큰 재앙이 올 수 있다는 간단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삶은 어떻게 바뀔까.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많은 부분이 급격히 바뀔 것이고 일상의 디지털화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는 또 다른 피로감을 낳을 것이다. 아날로그의 추억을 갖고 있는 세대들의 개인 삶은 좀 삭막하고 더 건조해질 것이다.
-진정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은.
그리운 사람들을 만나서 삶의 에너지를 얻고 공유하고 싶다.
-개인적인 소망은.
향후에는 비접촉시대가 전개되겠지만 인간다움을 지키며 살고 싶다.
-후대에 남기고 싶은 말씀은.
불안한 미래에 대해 준비는 하지만 걱정을 미리 앞당겨 하지 말고 사회와 정치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참여해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방관자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장 실망한 것은 무엇인가.
사회에서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자세는 공공 안전을 해친다. 그것은 정치도 마찬가지다.
-새로운 것을 발견한 것이 있나.
그동안 선진국이라 여기면서 정치ㆍ사회ㆍ교육 등 분야에서 한국이 받아들인 여러 제도들이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월한 대응능력 및 시민 개개인의 높은 의식을 보여줘 한국이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것을 알았다.
-읽은 책이나 시청한 영화의 리스트를 공개해 달라.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균쇠’, 소냐 류보머스키의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를 읽었고 영화 킹덤을 봤다.
장병희 기자 [email protected]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